지리산

오도봉

금농 2025. 4. 29. 07:37

1, 제목: 오도봉

2, 언제: 2,025. 4. 26.(토, 맑음)

3, 누구와: 혼자서

4, 코스: 촉동마을- 작은골- 삼봉산능선- 오도봉- 오도재- 촉동마을(약 6.2km)

5, 소요시간: 3시간 54분

6, 시간대 별 구간

  08: 10.- 촉동마을

  08: 55.- 끝집

  09: 41.- 능선 삼거리

  09: 55.- 오도봉

  10: 02.- 조망처(~ 10: 06.)

  11: 17.- 오도재(~ 11: 22.)

  11: 39.- 조망공원(~ 11: 44.)

  12: 04.- 촉동마을

7, 산행소묘

 4월 5일 석대산 산행 후 이런 일, 저런 행사로 두 주 쉬고

3주만에 산에 듭니다.

 

오늘은 무르익은 봄볕에 피어나는 각양 각색의 봄꽃을 보러 갑니다.

 



사월 초파일을 아흐레 앞둔 시기라 큰 절이나 작은 암자나

다 연등이 걸렸습니다.

 

등구사에서 걸었습니다.

 



촉동마을에서 뒤돌아 본 지리 주능선입니다.

왼쪽부터 하봉, 중봉, 상봉, 제석봉, 장터목, 연하봉, 촛대봉, 영신봉으로 흐릅니다.

 



등구사 쪽으로 오르지 않고 전 번 삼봉산 산행 때 하산한 작은골을 바라고 오릅니다.

 


무슨 나무죠? 수피도 노랗고 잎도 노랗네요.


미나리냉이

 


병꽃

 

지구 온난화 덕에 해마다 꽃들의 개화 시기가 앞당겨집니다.

 


조팝나무

 


산괴불주머니

 


지면패랭이(꽃잔디)

 

땅에 딱 붙어 핀다고 지면패랭이인데 잔디처럼 생명력이 강해 억수로 번지고, 

바위틈에 심어도 잘 큽니다.

색깔도 연분홍, 진분홍, 흰색도 있습니다.

 

전에 우리 집에도 있었는데 너무 번져 감당이 불감당이라 파냈습니다.

 


사과나무

 

분홍색이 꽃이고 흰색은 야간 조명등입니다.

 


으름덩굴

 


광대나물

 


김해 김씨, 김수로왕의 후손과 조선조 왕비를 많이 배출하여 세도가였던 여흥 민씨 부인의

쌍분입니다.

 

제가 산행 중 남의 산소 엿보기도 취미 중 하나인데

상석이나 비석에 새긴 사연을 보는 것이 저도 곧 저 자리에 누울 거라는 생각에

눈길이 자주 갑니다.

 

어르신의 성함이 아주 특이합니다.

이런 이름은 처음 봅니다.

쌍불!(twins buddha) 아주 거룩하게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냥 부처님도 거룩하기 그지없는데 쌍으로 부처라니!!!!

아마 쌍둥이로 태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1남 3녀를 두셨는데 따님은 다 혼인해 사위 이름까지 새겼는데

아드님은 미혼인 지, 부인이 사별했는 지 자부의 이름이 없습니다.

 


호제베꽃

 


가운데 삼봉산

 

천 미터 이상 고지대는 아직 녹색 물이 들지 않았습니다.

 


금낭화

 



촉동마을 맨 위쪽의 밭에 관리기로 비닐 멀칭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심을 건지.......

작업은 후진으로 하네요.

 


멀리 지리산 주능선


계단식 다락밭의 위쪽에 먼저 작업을 마치고 아래로 내려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주인장이 해병대 의장대 출신인가 비닐멀칭이 각이 딱! 잡혔습니다.

 


08: 55. 주인장의 농막

 

이 집이 마지막으로 이후 본격적인 작은골 산행으로 들어갑니다.

능선까지 거리는 아주 짧습니다.

 


졸방제비꽃

 


매화말발도리

 


풀솜대(지장보살)

 

곧 하얗고 에쁜 꽃이 필 겁니다.

 


족두리풀

 

요놈은 부끄럼이 많아 숨어 있어 낙엽을 긁어내야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벌이나 나비가 못 보는데 수정은 어떻게 하냐고요?

蟲媒花(충매화)입니다.

 


홀아비꽃대

 



과부 구합니다!!!!

오름길 내내 홀아비 지천입니다.

옥녀꽃대는 없네요. ㅎ

 


줄딸기

 


현호색

 



09: 41. 삼봉산능선 삼거리로 올랐습니다.

우회전하여 다시 오릅니다.

 

고도를 조금 더 높이면,

 

 

09: 55. 오도봉에 닿았습니다.

 

오름길 마지막 집 도착하기 전에 어르신 한 분이 어디 가느냐? 묻기에 오도봉 갑니다,

하니 그런 봉우리는 없는데, 합디다.

 

아마 오도봉은 최근 등산객 편의대로 붙인 이름인 것 같습니다.

여든 넘은 산 아래 어르신이 모르는 이름인걸 보면.

 


왼쪽부터 부자암, 삼각봉, 명선봉, 토끼봉, 화개재, 삼도봉, 반야봉.

 


삼봉산

 


법화산

 

고도 천을 넘으니 아직 진달래가 남았습니다.

 


왼쪽 멀리 웅석봉과 그 앞으로 왕산, 상내봉, 사립재, 새봉, 하, 중, 상봉

 


노랑제비꽃

 


산벚꽃

 



오도봉 지나 조망처에서 내리막길인데 중간에 등구사로 내려가는 길이 두 곳 있습니다.

두 번째 갈림길에 전에 없던 표지판이 섰네요.

 


개별꽃

 


둥글레

 


알록제비꽃

 


좌 침엽, 우 활엽!

 




멀리 함양읍

 


양지꽃

 


철쭉

 

예전에 세석고원 철쭉제를 오 월 말에 했었지요

 


산신각

 

11: 17. 오도재로 내려섰습니다.

 




유두류록의 저자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시입니다.

 






지리산제1문

 

지금부터 1,023번 지방도 걷기입니다.

 


11: 39. 조망공원입니다.

 

그새 날이 황사인지 미세먼지인지 탁해졌습니다.

 


제 직계 선조이신 강희맹 할아버지의 시

 



예전에 천왕봉에 마고할매 석상이 있었습니다.

 


튜울립

 


급경사를 자전거로 오르는 젊은이들에게,

대단하십니다~~~~ 박수를 쳐주니 고맙습니다!!!! 하네요.

 


출발지 촉동마을


가운데 잘록한 재로 올라 오른쪽 오도봉으로 진행했습니다. 

 



 읽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제 다음 주면 계절의 여왕, 오 월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이 있는 가정의 달입니다.

장미가 피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좋은 계절에 즐거운 산행 먾이 하십시오.

 

  琴 農  姜  鎬  元  拜 上

 
 8 Comments
夢지리  04.26 21:36  
날씨가 좋아 조망이 참 좋습니다.
지난 산행때 아쉬웠던 조망을 금농샘 산행기로 달래봅니다.
꽃 이름 곁드린 야생화도 감사합니다.
산행기 읽으며 따스한 봄볕을 느낍니다.
즐감합니다.
강호원  04.27 05:53  
그날 아침 기온은 4도라 조금 쌀쌀했는데낮에는 20도가 훌쪅 넘어 일교차가 심했습니다.

오전엔 쾌청이라 조망의 즐거움을 만끽한
산행이었습니다.

산정무한 행사 때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일원  04.27 07:08  
장사익 선생의 낙화유수를 감상하면서 꽃 구경도 하고
조망도 좋을시고 눈호강도 함께하는 멋진 산행기~~~
삼봉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그림도 넘 좋습니다.
바야흐로 신록의 계절입니다. 호시설에 안산과 즐산 하시면서
음악도 감상하는 1등 산행기도 기대됩니다. 고맙습니다~~~
강호원  04.27 07:35  
원창자, 남인수 노래는 템포가 빠른데
징사익의 느린 노래도 나름대로 멋이 있지요.

말씀대로 그날 날씨 복을 받아 봄 정취를
흠뻑 느낀 산행이었습니다.

박선생님.
고맙습니다.
엉겅퀴  04.27 07:30  
영감님,
여전히 산도 꾸준하고 산행기도 꾸준하고 댓글달기도 꾸준하시네요.
앞으로도 계속 건강도 꾸준, 술도 꾸준, 숨쉬기도 꾸준하시기 바랍니다^^.
강호원  04.27 07:46  
언제 산행을 접을 지 몰라 힘 쪼매이라도 있을 때 쉬엄쉬엄 다니고 있습니다.

일 산행, 일 산행기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술은 안 마시면 잠이 안 와 할 수 없이 꾸준히 장복하고 있고요.

언젠가 언급했지만,
별다른 재주도 없고 글솜씨도 시원찮아 꾸준함으로 메꾸고 있습니다.
지리99에 대한 애정의 표현으로.

참, 산행기 쓰면 산행 못잖게 건강에 좋다고 하데예,
치매 예방에! ㅋ

지리99의 품격을 높이는데 일등공신 중 한 분인
이선생, 존경하고 고맙습니다.
레테  04.27 08:42  
그 일대, 다른 정상석은 안그런데
오도봉 정상석만 유난스럽네예.
뻘건기 상내봉 아래에 나뒹굴고 있는
와불산 정상석이 떠 오릅니다.ㅎㅎ

한달전에 걸었던 능선길이라
반갑고 눈에 선 합이다.
꽃구경 잘했고예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강호원  04.27 09:19  
전에는 삼봉산, 법화산 맨크로 쪼맨한 정상석이었는데 함양군이 돈이 많은가 커다란 정상석으로 바꾸었네요.
보기 싫게.

안 그래도 그날 걸으면서 몽지리, 레테님 생각을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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