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바래봉

금농 2023. 5. 15. 19:25

1, 제목: 바래봉

2, 언제: 2,023. 5. 13.(토, 흐림)

3, 누구와: 혼자서

4, 코스: 팔랑마을- 바래봉남릉- 바래봉- 팔랑치- 팔랑마을(약 6.8km)

5, 소요시간: 4시간31분

6, 시간대 별 구간

   08: 25.- 팔랑마을

   12: 27.- 남릉삼거리

   10: 39.- 바래봉

   10: 58.- 용산삼거리

   11: 30.- 팔랑치

   12: 56.- 팔랑마을

7, 산행소묘

 08: 25. 팔랑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바래봉은 운봉읍 용산마을에서 많이 오르고,

조금 길게 잡는 사람들은 정령치부터 시작해, 고리봉, 세걸산, 부운치 거쳐 바래봉까지 걷습니다.

최단 거리는 팔랑마을에서 바래봉을 가는 것입니다.

 



붓꽃도 개량종, 수입종이 많습니다.

 



아침부터 산객이 많이 왔습니다.

 



팔랑마을에서 바래봉 코스도 정규등로인 팔랑치- 바래봉 외에도

팔랑골, 남릉, 느랭이골도 있습니다.

마을에서 신선둘레길을 따라 뒤쪽으로 조금 가다가 동릉으로 붙어도 됩니다.

 



오늘은 남릉으로 오릅니다.

팔랑마을 맨 위 집 뒤쪽,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남릉이 이어집니다.

오른쪽이 팔랑골.

 



능선을 잡고 오르면 곧,

벌초를 잘 하고 있는 산소인데 주변이 둥글레밭입니다.

전에 왔을 때도 그랬는데.

 



둥글레

 

 

조금 더 오르면,

성균생원 동복 오공 순영 부군지묘
이 산소도 관리는 잘 하는데 고사리, 둥글레가 자랍니다.

 



개서어나무인 것 같은데 기구한 운명인지 뿌리부분이 많이 노출되고 비틀거리면서 올라갑니다.

 



남릉 초입을 조금 오르면 고도 800부터 1,080까지는 아주 가파릅니다.

수년 전 오를 때는 못 느꼈는데 오늘은 장딴지가 뻐근합니다.

나이 탓이겠지요.

 



남릉 오름길에 아주 낡은 흰색 표지기와 이 표지기 둘만 보았습니다.

얘는 아직 싱싱하네요.

 



옛날 바래봉 일대에 면양을 방목한 흔적인 철조망이 녹슨 채 아직 남았습니다.

 



연부운홍 치이마아가 보옴바아라암에 휘나알리이더어어라아~~~~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다앙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아알뜨을하안 그으 매에엥세에에 보오옴나아아알으은 가아안다아~~~~

 



연분홍 철쭉

 



진분홍 철쭉

 



산철쭉과 철쭉의 공생.

 



10: 27. 바래봉남릉 날머리인 삼거리로 나왔습니다

2km 거리를 두 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서북능선 가운데쯤에 팔랑치가 보이고,

멀리 세걸산, 고리봉 너머 만복대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출발한 팔랑마을이 보이네요.

 


 

동릉과 오른쪽 우뚝한 삼정산

왼쪽 멀리 백운산과 금대산

 



바래봉 정상 인증샷 하려고 줄을 길게 섰습니다.

 



10: 39. 바래봉입니다.

 



바래봉동릉이 왼쪽으로 내려가고, 그 끝자락 매동마을 뒤로 서룡산이 솟구칩니다.

      서룡산 뒤로 삼봉산은 희미하게 가늠되고 오른쪽 아래 잘록한 등구재와 다시 그 오른쪽으로 백운산, 금대산.

      등구재 뒤로 법화산

 



삼정산과 영원봉은 흐릿합니다.

 



오르고 내리는 산객들이 줄을 잇습니다.

 

 



하늘이 조금씩 벗겨집니다.

 

10: 58. 용산, 팔랑치 삼거리를 지납니다.

 



세걸산,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운봉 공안리, 수철리 방향

 



뒤돌아 본 바래봉

 



조팝나무

 



노랑제비꽃

 



병꽃

병꽃도 붉은병꽃, 삼색병꽃 등이 있습니다.

 



팔랑치 철쭉군락지는 이제 꽃이 다 졌습니다.

부운치 헬기장에서 팔랑치까지가 철쭉이 제일 좋습니다.

오늘은 바래봉 아래가 고도가 조금 높아 그중 나운 것 같습니다.


 



11: 30. 팔랑치에 도착합니다.

 



아침에 오른 바래봉남릉

 



삼정산, 빗기재, 영원봉, 영원재로 삼정산능선이 이어집니다.

 



동의나물

 

팔랑치에서 내려서면 등로 오른쪽이 물길이 시작되는 습지라 예전부터 동의나물 군락지였는데

개체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잎도 아주 작고. 

 

잎이 커 한 동이 물을 담을 수 있다고 동의나물이라 했는데.....

 

잎이 곰취와 비슷해 헛갈리는데 얘는 독성이 있습니다.

곰취는 가을에 꽃이 피는데 꽃이 많이 다릅니다.

 



?

 



벌깨덩굴

 

해마다 철쭉 필 즈음에 동의나물, 벌깨덩굴이 같이 핍니다.

 



참꽃마리

 



???

 



촛대승마. 

꽃은 가을에 피는데 이른봄에 잎은 나물로 먹어

요즈음 재배를 많이 합니다.

 



졸방제비꽃

 



노루오줌

아직 덜 피었습니다.

 



날이 개니 삼정산이 가까워졌습니다.

 



지칭개

 



붓꽃

 



뒤돌아 본 팔랑치

 

12: 56. 아침에 출발했던 마을 주차장 도착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합니다.

위도와 고도가 조금 더 낮은 악양 형제봉 철쭉은 다 졌지 싶습니다.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21일 부부의 날, ...

오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고마운 분들 생각하는 달입니다.

돈도 많이 나가겠지예? ㅎ
 


 

귀가길 주암식당에서 본 엄천교와 화장산

 

오월은 장미가 아름답게 피는 계절의 여왕이라고 합니다.

 

읽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좋은 계절에 아름다운 산행 많이 하십시오.

 

琴 農  姜  鎬  元  拜 上

 

 
 16 Comments
파파  05.14 09:44  
ㅋㅍㅎㅎ 꽃구경 잘하고 갑니다.  지난 3일 옛날 60대 초반 성삼재~~구인월 까지  9시간 4~50분에 걸은 기억으로 쟤 도전?  성삼재에 3시 30분 출~~발 에~효 구인월 버스 터미널에 17시 20분 착
체력은 그저 그럭저럭 인데 걸음은 우보라 무려 14시간 가면서 스스로를 미친놈 미친놈을 무려 500번은!! 후후후 그래도 체력은? 남아서 한시간은 더 갈수 있곘다. 라고 망상속에 ㅋㅋ
금농님의 마지막 빨강 장미 사진을 보면 다음 어느산 종주산행을 계획하는?? 정열을 불지르고! ㅎㅎ롯지 모임에서 즐거움이 가득 하시고 나이? 절주를 하시길~~~ㅎㅎ
강호원  05.14 09:58  
파파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잘 계십니까?

팔순이 넘으신 지금 연세에 성삼재에서 구인월까지 14시간을 걸으셨군요.
대단한 체력과 열정입니다.
존경과 박수를 보냅니다.

산정무한 행사 때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레테  05.14 19:29  
바래봉일대는 철쭉이 아직 한창이네예.
보기 좋습니다.

팔랑마을까지 차 올려본지도 꽤 되었는데
예전이랑은 많이 변한것같아 보입니다.
남릉길은 아직 못가봤는데 새겨둡니다.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강호원  05.14 20:25  
저도 그날 바래봉 철쭉, 막차 탔습니다.
사람 엄청시리 왔데예.

원천마을에서 동릉길, 팔랑마을에서 남릉과 두 계곡,
구인월에서 덕두산-  바래봉, 용산, 산덕임도, 등 코스는 다양합니다.
이 코스, 저 코스 다 둘러보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롯지에서 뵙겠습니다.
夢지리  11시간전  
바래봉 오르는 다른(용산마을에서만.)길을 새겨둡니다.
철쭉구경 즐거이 감상합니다.

고맙습니다.
강호원  10시간전  
용산에서 제일 많이 오르고,
그 다음이 팔랑치 코스입니다만

동릉과 남릉, 팔랑골, 느랭이골은 잘 가지 않습니다.

정상은 아직 볼 만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옥국장  10시간전  
바래봉남릉 정보와 정상부 철쭉구경 잘 하였습니다.
두 시간이면 어떻고 세 시간이면 어떠하겠습니까?
지리산길 쭈욱 이어 가시면서 이야기 보따리 자주 풀어 주십시요. ㅎㅎ
꾸우뻑^&^
강호원  10시간전  
갈수록 걸음이 늦어지는 건 자연의 이치라 생각하고 순응하며 천천히 걷습니다.ㅎ

힘닿는 데까지 지리에 들 것이고,
 一 山行,  一山行記는 이어갈 것입니다.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지리n보이  10시간전  
바래봉의 철쭉이 멋집니다.
팔랑마을하면 내림길로만 내려서 봤는데
팔랑마을 초가집에서 마시던 막걸리가 생각나는 곳입니다.
항상 지리산 곳곳의 제철 풍경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예, 인간극장에 나왔던 할머니집이지요.
이번에는 형제봉 철쭉은 건너뜁니다.

산정무한 행사 준비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고맙습니다.
Zza웅이azZ  8시간전  
야생화들이 다 예쁩니다.
산수국은 여름 가을에 피나봅니다?

이끼며 야생화며 저도 또 지리에 들어야겠습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산수국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핍니다.

웅이님 볼 날이 가까워지네요.ㅎ
고맙습니다.
황하주  5시간전  
오래전 남릉타고 팔랑마을로
내려온적이 있는데
길흔적이 뚜렷하지 않은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바래봉 철쭉 소식이 궁금하였는데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사람은 많아도 꽃은 이쁘네요 ^^
바래봉 남릉은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아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그런대로 걸을 만합니다.

바래봉 철쭉도 지난 주말로 끝입니다.
저는 혼자 산행을 사람 없는 곳으로 많이 다니다가 모처럼 각양 각색의 사람들 구경하는 것이 재미있었네요.ㅋ

물론 사람보다 꽃이 더 예쁩니다.

고맙습니다.
일원  2시간전  
이번에도 지가 좀 늦었습니다. 부산 오픈 챌린저 단, 복식 결승전을 관람하러 아들과 함께 부산 금정구 스포원 센터코트에 도착하였으나, 단식 1세트 만 구경하고 말았네유~안습~호주 선수끼리 대진인디  랭킹이 80위권에 있는 "푸셀"이라는 선수가 1세트 막바지에 발목을 접질러 기권하였답니다. 이 선수는 복식도 결승에 올라 2관왕을 앞두고 있었는데 준우승 2개로 만족. 봄날이 막바지 인디, 이번에는 "백설희"님이 "봄날은 간다"를 불러주셨군요, 오랜만에 감상해 본 바래봉 철쭉이 정겹습니다. 늘 안산과 즐산입니다~~~감사합니다~~~
우찌 일원 선생께서 어디 가셨나 했습니다.ㅎ

안그래도 함안에서 오전에 가끔 같이 공치는 친구가 집이 부산이라
저 경기 관람한다고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진주에서 부산까지 관전하러 가셨다니
대단합니다,

전 번에는 제가 좋아하는 장사익 버전으로 올렸는데 이번에는 원창자 오리지널로다가.
요즘 트롯가수 창법과는 조금 다른 맛이지요.

고맙습니다.
참, 이번 토요일 산정무한에 진주팀이 대거 참석하시는데 같이 오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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