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노고단

금농 2023. 5. 3. 05:58

1, 제목: 노고단

2, 언제: 2,023. 5. 1(월, 맑음)

3, 누구와: 혼자서

4, 코스: 성삼재- 종석대- 노고단- 성산재(약 7.3km)

5, 소요시간: 4시간 40분

6, 시간대 별 구간

   08: 50.- 성삼재

   09: 47.- 간미봉능선 삼거리

   10: 20.- 종석대(~ 10: 25.)

   10: 50.- 무넹기 전망대

   11: 56.- 노고단(12: 02.)

   12: 30.- 대피소(점심~ 12: 43.)

   13: 30.- 성삼재

7, 산행소묘

 전 번 세걸산 산행 때 다음은 문바우등을 가려고 마음먹었는데,

일요일 저녁에 남원의 소나타님 전화가 와 노고단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꾸물대다가 갑자기 그쪽 꽃이 어떤가 궁금했습니다.

행선지를 문수사에서 성삼재로 바꿉니다.

 



영상 6도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시암재는 춥습니다.

모처럼 조망은 시원합니다.

 



가운데 고리봉과 뒤쪽 만복대

 



연두색이 화려합니다.

 



반야봉

 

08: 50.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그냥 도로 따라서 노고단까지 가는 것은 밍밍해 간을 좀 보기로 합니다.

 



탐방안내소 조금 지나 눈치를 보는데 아침부터 노고단 오르는 사람이 많아 한참을 기다립니다.

오늘이 노동절이라 쉬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비꽃은 이른 봄부터 여름까지 줄기차게 핍니다.

 



노랑제비꽃

 



얼마 남지 않은 진달래에 손님이 왔네요.

보이십니까? 오른쪽 큰 꽃.

 



서북능선은 만복대에서 오른쪽으로 흐르고,

견두지맥은 만복대 지나서 왼쪽으로 나아갑니다.

 



09: 47. 시암재로 내려가는 간미봉능선 시발점 삼거리입니다.

왼쪽부터 반야봉, 노고단, 종석대.

 


 

산동면

다름재 지나 1,041봉에서 산동면으로 내려오는 솔봉능선.

그 뒤가 견두지맥.

 



시암재를 중심으로 광각으로 본 풍경.

 



간미봉 능선 허리를 861번 지방도가 구불구불 내려갑니다.

 



왼쪽 차일봉능선과 오른쪽 간미봉남능 사이 끝자락에 천은저수지가 앉았습니다.

 



가야할 종석대와 뒤에 삼각형의 왕시루봉.

멀리 섬진강 건너 백운산 연봉들 백운산, 한재,또아리봉, 도솔봉.

 

지나온 간미봉삼거리와 앞의 종석대를 남쪽이나 북쪽 멀리서 보면 햇볕을 가리는 천막을 쳐놓은 것 같이 생겼다고

遮日峰(차일봉)이라 합니다.

종석대의 전설은 산나그네님이나 여러다른  산행기에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노고단이 가까워졌습니다.

 



진달래는 다 지고 몇 개체만 남았네요.

 


 

멀리 구례읍을 감돌아 나가는 섬진강이 보이고,

왼쪽 형제봉능선과 오른쪽 차일봉능선은 고도에 따라 아래는 검푸르고 1,000 아래는 연두색,

그 위쪽은 이제 막 새 잎이 나오고 있습니다.

 



종석대 바로 아래에 이렇게 그물을 쳐놓았네요.

전에 염소가 있던데.........

 



10: 20. 종석대에 섰습니다.

바람이 거셉니다.

 

바로 밑에 우번암 파란 지붕이 보입니다.

간미봉 지나 오른쪽으로 잘록한 납재, 그 뒤에 지초봉.

 



노고단이 가까워지니 반야봉 엉덩이는 숨기 바쁩니다.

 



노고단골이 내려가고, 만복대 뒤로 멀리 바래봉, 덕두산까지 가늠이 됩니다.

오는 모처럼 미세먼지, 황사도 없고 송화가루도 안 날리는 복 받은 날씨입니다.

멀리 아스라이 삼봉산, 투구봉, 서룡산.

 



내려오면서 뒤돌아 본 종석대는 웅장합니다.

 



족두리풀.

이렇게 꽃이 다섯 개나 달린 건 처음 봅니다.

 



10: 51. 무넹기 전망대로 나왔습니다.

 



노고단골 물을 화엄사계곡으로 넘깁니다.

여기에서 다시,

 



도로를 따르지 않고 호젓한 산길로 접어듭니다.

 



얼레지는 아직 조금 남았습니다.

 



송신탑 조금 아래 도로로 나왔습니다.

가방 주인은 조망을 즐기고 얘들은 목책에 기대 휴식을 취합니다.

 

 



도로를 또 버리고 곧장 송신소로 오릅니다.

중계소 건물 왼쪽으로 돌아 오릅니다.

 



유산객이 많습니다.

 



왼쪽 왕시루봉, 가운데 지능선을 두고,

왼쪽 큰진도사골 제일 상부에 문수대가 있고, 오른쪽 작은진도사골.

왼쪽 멀리 섬진강이 남해로 흘러갑니다.

 



11: 56. 노고단에 올랐습니다.

 



때가 때인지라 삼삼오오 모여 앉아 점심을 먹습니다.

 



반야봉 아래 잘록한 노루목과 삼도봉 뒤로 상, 중, 하봉과 

오른쪽 장터목, 연하봉,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뚜렷합니다.

 



줌으로 당기니 흐릿하지만 촛대봉 아래의 장군봉까지.

 



시든 진달래가 활짝 피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서북능선을 다시 보고, 

 





내려갑니다.

 



뒤돌아 본 노고단

 



호랑버들

 



노고단고개에서 바로 내려가는 길을 막았네요.

타의에 의해 돌아 내려갑니다.

 



12: 30. 대피소.

이렇게 공사를 한다꼬 지름길을 막았군요.

대피소 수요가 늘어나 확장하는 건가요?

 

김밥 한 줄로 점심을 먹고,

12: 43. 하산.

 



큰구슬붕이

이름은 큰데 실제는 아주 작아 유심히 살피지 않으면 놓치기 십상입니다.

 



개별곷

 



철쭉이 피었네요.

 



나도개감채

 



쇠뜨기는 자생인 것 같고,

노고단고개 오름길 가에 꽃을 많이 심었습니다.

 



중년의 부인이 다리가 불편한 노모를 모시고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걷습니다.

꽃에 관심이 많아 현호색도 찍고, 족두리풀 이름도 물어보고, 큰구슬붕이 봤냐고 물어봅니다.

효심이 대단하다고 칭찬합니다.

 

13: 30. 주차장 도착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합니다.

멋진 조망과 함께 제 산행 중 사람을 제일 많이 본 날이었습니다.

 



걷고 보니 길을 이리 저리 희한하게 그렸네요.

 

읽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5월 1일부터 주요 등산로 다 개방입니다.

좋은 산행 많이 하십시오.

 

    琴 農  姜  鎬  元  拜 上

 



귀인을 만나 모처럼 제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얼굴에 그늘도 지고, 주름도 지고.......

 

 
 16 Comments
황하주  05.02 12:23  
노래도좋고,꽃도좋고,코스도좋고,
그 길을 걸으신 선배님미소도
좋습니다 ^^
산방 풀리고 첫 산행지로 노고단을
둘러 보셨네요 ~
성상재에서 종석대로 붙는길은
아직 가보지 않은터라
다음에 한번 걸어 보겠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멋진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
강호원  05.02 13:35  
좋게 봐주시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ㅎ

성삼재에서 종석대 오르는 길이 대간길입니다.
지금은 막았지만.

고맙습니다.
지리n보이  05.02 12:41  
종석대에 한 두번 올라본거 같은데 항상 바람이 셌던
기억이 있습니다.
노고단에 철대로 피는 꽃들은 아직 시간 맞춰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노고단대피소가 빨리 완공되어야 여러모로 편해질텐데요
봄 기운 느껴지는 노고단 산행기 잘 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강호원  05.02 13:42  
종석대는 사방이 트여 그렇습니다.
골바람도 치올라 오고.

노고단 주변도 야생화 천국입니다.
곧 둥근이질풀, 앵초, 원추리 등이 이어질 겁니다.

전의 대피소도 여러 번 중축했는데 이용객이 자꾸
늘어나는가 봅니다.
바람직한 것인지...

고맙습니다.
夢지리  05.02 12:58  
노고단 소식과 금농샘 모습까지....
반갑습니다.

즐거이 감상합니다.
강호원  05.02 13:45  
노고단 소식은 다른 분들 산행기도 가끔  올라오는데
제 사진은 반사경 아닌 것은 오랜만에 올린 것
같습니다. ㅎ

고맙습니다.
레테  05.02 13:01  
간을 좀 보신덕에
성삼재-노고단 왕복 거리가 제법 되네예.ㅎㅎ

사진하나하나 세세하게 설명곁들여주시니
글보고 다시 사진보고 글보고 다시 사진보고..
아~저가 거구나. 아, 맞네. 저가 저네.
그러고 보자니 읽는 재미가 좋습니다.

조망이 참으로 시원합니다.
파아란 하늘에 저건 버들강아진가예?
인상적입니다.

사진으로나마 오랜만에 뵙습니다.
여전히 건강한모습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강호원  05.02 13:50  
간을 좀 본 덕에 걸음 수도 늘고
구경거리도 많아지고 일거양득이었습니다.

버들강아지(갯버들)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모두들 코로나19 덕에 뵌 지가 오래되어
산정무한 행사 때 늙은이 몬 알아볼까 싶어
미리 보시라꼬 올렸습니다.

제 글을 재미있게 봐주시니 영광입니다.
고맙습니다.
애기나리  05.02 13:53  
수고하셨습니다.
산자고=>나도개감채
강호원  05.02 13:58  
집에 와서 나도개감채도. 찾아봤는데
긴가 민가 했습니다.

파란하늘 배경의 나무는 무엇인가요?
(레테님 질문)

고맙습니다.
애기나리  05.02 14:55  
호랑버들, 꽃이 필적에 무늬가 호랑이를 닮았습니다.
옥국장  05.02 14:51  
성삼재서 종석대 치고 올라 가시는 용감함에 감탄합니다.
백두대간 때도 엄두를 못내었던터라 ㅎㅎ
수고하신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강호원  05.02 15:32  
보통 8시 이전에는 그냥 치고 오르는데 이날은
9시 다되어 직원이 순찰차를 안내소 앞에 주차해놓고
문을 따기에 조금 긴장했는데 행인이 없기를 기다렸다가
잽싸게 올랐죠.

등잔밑이 어둡다고 반선 탐방안내소 바로 옆의
심마니능선 초입도 불문곡직 오른 전력도 있습니다.ㅎ

본래 무식한 넘이 용감합지요.
덕분에 비지정 산행중 공단 직원 많이 만났습니다.

고맙습니다.
Zza웅이azZ  05.02 16:19  
노고단 주변의 야생화들이 이쁘네요!!
맑은 날씨에 조망도 좋고 날씨도 따뜻하니 좋았을듯 합니다
저도 더워지기 전에 구석구석 즐겨야겠습니다.
강호원  05.02 18:43  
웅이님,
잘 계시지요?
이번 산정무한 행사에 신청하시기를 잘
했습니다.

화개골에 여러 번 가는 덕에 누님이
운영하는 쌩나들이점빵도 몇 번 들렀지요.

앞으로 지리99의 중추적인 산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세대의 역할은 여기에서 끝나갑니다.

고맙습니다.
Zza웅이azZ  05.02 22:42  
저야말로 선배님이 자주 저를 언급해주셔서 반유명인이 되었습니다 지난번 바래봉에서 만난 선거북이형님 소나타 누님께서 제이름을 아시더라구요!!
곧 뵙겠습니다!

'지리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99 산행기상 수상자  (1) 2023.05.15
바래봉  (1) 2023.05.15
세걸산  (1) 2023.04.24
불효자는 웁니다.  (0) 2023.04.04
천왕봉  (0) 202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