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 노고단
2, 언제: 2,023. 5. 1(월, 맑음)
3, 누구와: 혼자서
4, 코스: 성삼재- 종석대- 노고단- 성산재(약 7.3km)
5, 소요시간: 4시간 40분
6, 시간대 별 구간
08: 50.- 성삼재
09: 47.- 간미봉능선 삼거리
10: 20.- 종석대(~ 10: 25.)
10: 50.- 무넹기 전망대
11: 56.- 노고단(12: 02.)
12: 30.- 대피소(점심~ 12: 43.)
13: 30.- 성삼재
7, 산행소묘
전 번 세걸산 산행 때 다음은 문바우등을 가려고 마음먹었는데,
일요일 저녁에 남원의 소나타님 전화가 와 노고단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꾸물대다가 갑자기 그쪽 꽃이 어떤가 궁금했습니다.
행선지를 문수사에서 성삼재로 바꿉니다.
영상 6도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시암재는 춥습니다.
모처럼 조망은 시원합니다.
가운데 고리봉과 뒤쪽 만복대
연두색이 화려합니다.
반야봉
08: 50.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그냥 도로 따라서 노고단까지 가는 것은 밍밍해 간을 좀 보기로 합니다.
탐방안내소 조금 지나 눈치를 보는데 아침부터 노고단 오르는 사람이 많아 한참을 기다립니다.
오늘이 노동절이라 쉬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비꽃은 이른 봄부터 여름까지 줄기차게 핍니다.
노랑제비꽃
얼마 남지 않은 진달래에 손님이 왔네요.
보이십니까? 오른쪽 큰 꽃.
서북능선은 만복대에서 오른쪽으로 흐르고,
견두지맥은 만복대 지나서 왼쪽으로 나아갑니다.
09: 47. 시암재로 내려가는 간미봉능선 시발점 삼거리입니다.
왼쪽부터 반야봉, 노고단, 종석대.
산동면
다름재 지나 1,041봉에서 산동면으로 내려오는 솔봉능선.
그 뒤가 견두지맥.
시암재를 중심으로 광각으로 본 풍경.
간미봉 능선 허리를 861번 지방도가 구불구불 내려갑니다.
왼쪽 차일봉능선과 오른쪽 간미봉남능 사이 끝자락에 천은저수지가 앉았습니다.
가야할 종석대와 뒤에 삼각형의 왕시루봉.
멀리 섬진강 건너 백운산 연봉들 백운산, 한재,또아리봉, 도솔봉.
지나온 간미봉삼거리와 앞의 종석대를 남쪽이나 북쪽 멀리서 보면 햇볕을 가리는 천막을 쳐놓은 것 같이 생겼다고
遮日峰(차일봉)이라 합니다.
종석대의 전설은 산나그네님이나 여러다른 산행기에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노고단이 가까워졌습니다.
진달래는 다 지고 몇 개체만 남았네요.
멀리 구례읍을 감돌아 나가는 섬진강이 보이고,
왼쪽 형제봉능선과 오른쪽 차일봉능선은 고도에 따라 아래는 검푸르고 1,000 아래는 연두색,
그 위쪽은 이제 막 새 잎이 나오고 있습니다.
종석대 바로 아래에 이렇게 그물을 쳐놓았네요.
전에 염소가 있던데.........
10: 20. 종석대에 섰습니다.
바람이 거셉니다.
바로 밑에 우번암 파란 지붕이 보입니다.
간미봉 지나 오른쪽으로 잘록한 납재, 그 뒤에 지초봉.
노고단이 가까워지니 반야봉 엉덩이는 숨기 바쁩니다.
노고단골이 내려가고, 만복대 뒤로 멀리 바래봉, 덕두산까지 가늠이 됩니다.
오는 모처럼 미세먼지, 황사도 없고 송화가루도 안 날리는 복 받은 날씨입니다.
멀리 아스라이 삼봉산, 투구봉, 서룡산.
내려오면서 뒤돌아 본 종석대는 웅장합니다.
족두리풀.
이렇게 꽃이 다섯 개나 달린 건 처음 봅니다.
10: 51. 무넹기 전망대로 나왔습니다.
노고단골 물을 화엄사계곡으로 넘깁니다.
여기에서 다시,
도로를 따르지 않고 호젓한 산길로 접어듭니다.
얼레지는 아직 조금 남았습니다.
송신탑 조금 아래 도로로 나왔습니다.
가방 주인은 조망을 즐기고 얘들은 목책에 기대 휴식을 취합니다.

도로를 또 버리고 곧장 송신소로 오릅니다.
중계소 건물 왼쪽으로 돌아 오릅니다.

유산객이 많습니다.

왼쪽 왕시루봉, 가운데 지능선을 두고,
왼쪽 큰진도사골 제일 상부에 문수대가 있고, 오른쪽 작은진도사골.
왼쪽 멀리 섬진강이 남해로 흘러갑니다.

11: 56. 노고단에 올랐습니다.

때가 때인지라 삼삼오오 모여 앉아 점심을 먹습니다.

반야봉 아래 잘록한 노루목과 삼도봉 뒤로 상, 중, 하봉과
오른쪽 장터목, 연하봉,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뚜렷합니다.

줌으로 당기니 흐릿하지만 촛대봉 아래의 장군봉까지.

시든 진달래가 활짝 피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서북능선을 다시 보고,


내려갑니다.

뒤돌아 본 노고단

호랑버들

노고단고개에서 바로 내려가는 길을 막았네요.
타의에 의해 돌아 내려갑니다.

12: 30. 대피소.
이렇게 공사를 한다꼬 지름길을 막았군요.
대피소 수요가 늘어나 확장하는 건가요?
김밥 한 줄로 점심을 먹고,
12: 43. 하산.

큰구슬붕이
이름은 큰데 실제는 아주 작아 유심히 살피지 않으면 놓치기 십상입니다.

개별곷

철쭉이 피었네요.

나도개감채

쇠뜨기는 자생인 것 같고,
노고단고개 오름길 가에 꽃을 많이 심었습니다.

중년의 부인이 다리가 불편한 노모를 모시고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걷습니다.
꽃에 관심이 많아 현호색도 찍고, 족두리풀 이름도 물어보고, 큰구슬붕이 봤냐고 물어봅니다.
효심이 대단하다고 칭찬합니다.
13: 30. 주차장 도착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합니다.
멋진 조망과 함께 제 산행 중 사람을 제일 많이 본 날이었습니다.

걷고 보니 길을 이리 저리 희한하게 그렸네요.
읽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5월 1일부터 주요 등산로 다 개방입니다.
좋은 산행 많이 하십시오.
琴 農 姜 鎬 元 拜 上

귀인을 만나 모처럼 제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얼굴에 그늘도 지고, 주름도 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