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 5

산유화 추모식

지독한 여름도 시간 앞에는 버티지 못했다.에어컨 달궈 주었던 뜨거웠던 전선줄도 정리해 패킹해 버리고 새벽 차가운 공기에 이불을 꼭 싸맨다.더위가 심상치 않게 다가올 때 누나는 하늘나라로 떠나셨다.삼 년을 난리 치던 코로나도 사라졌는데 정작 누나의 부재로 인한 트라우마를 안고 백여 일을 살고 있다.49제를 치르며 작은 나무 밑에 배 곪지 말라고 누나의 유품인 숫갈과 시에라 컵을 달아 드렸다. 누나가 눕고 싶은 곳은 지리산 일 텐데~~ 하는 아쉬움이 우울한 마음이 내내 짓누른다.가객님이나 꼭대형님도 지리 99 모임에서 산유화 추모제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이청준 작가는 축제라는 소설에서 장례식은 산 자와 죽은 자가 마지막으로 만나 한스런 세월의 응어리를 씻어낼 뿐 아니라 남은 사람들끼리도 서로 화해..

일상이야기 2024.10.29

벽소령

1, 제목: 벽소령2, 언제: 2,024. 10. 26.(토, 대체로 맑음)3, 누구와: 혼자서4, 코스: 휴양림-비린내골- 우능- 작전도로- 벽소령- 소금쟁이능선- 출발지(약 7.7km)5, 소요시간: 5시간 40분6, 시간대 별 구간  07: 58.- 숲속산장  08: 28.- 비린내골 우측능선  09: 47.- 너덜겅  10: 07.- 작전도로  10: 05.- 벽소령  11: 05.- 헬기장(~ 11: 13.)  12: 46.- 휴양림 경내  13: 30.- 출발지7, 산행소묘 10월 9일 산에 들고 17일만의 산행입니다. 지리99 오프라인 행사가 일년에 두 번 있는데 오월의 [산정무한]과 시월의 [청소산행]입니다.한 십여 년 전 딱 한 번 토요일에 청소산행 행사를 세걸산 아래 세동치,에서 한 적..

지리산 2024.10.28

만복대

1, 제목: 만복대2, 언제: 2,024. 10. 9.(수, 높은 구름)3, 누구와: 혼자서4, 코스: 달궁삼거리- 만복대골- 하늘재- 묘봉암 지- 남릉- 만복대- 묘봉치- 도장골- 출발지(약 8.4km)5, 소요시간: 5시간 57분6, 시간대 별 구간  08: 08.- 삼거리 위 지방도  08: 19.- 만복대골  10: 07.- 하늘재  10: 24.- 묘봉암 사거리  11: 43.- 만복대(~ 12: 02.)  12: 52.- 묘봉치  13: 17.- 사거리  13: 53.- 지방도  14: 05.- 출발지7, 산행소묘요즈음 지리 입산 간격이 좁아졌습니다.다음 두 주 다른 일정이 있어 못 가니 부지런히 가야 합니다. 전에는 달궁삼거리 모퉁이에 바로 차를 세우고 만복대골로 들었는데오늘 보니 좀 애매해..

지리산 2024.10.12

장군봉

1, 제목: 장군봉(시루봉)2, 언제: 2,024. 10. 4.(금, 쾌청)3, 누구와: 혼자서4, 코스: 거림마을- 와룡폭포- 장군봉- 청학연못- 북해도교- 거림마을(약 10.3km)5, 소요시간: 7시간 21분6, 시간대 별 구간  07: 45.- 거림마을  08: 34.- 반석(~ 08: 45.)  09: 57.- 와룡폭포(~ 10: 12.)  11: 34.- 남릉삼거리  11: 51.- 장군봉(~ 11: 54.)  12: 20.- 청학연못(~ 12: 39.)  13: 06.- 정규등로  13: 43.- 북해도교  15: 09.- 거림마을7, 산행소묘 국군의날 산행 후 사흘만에 또 지리에 듭니다. 오늘은 징검다리 연휴인데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일이라얼씨구나 좋구나, 지화자 좋구나~~~~~산으로 갑니다..

지리산 2024.10.07

주산

1, 제목: 주산2, 언제: 2,024. 10. 1. (화, 맑음)3, 누구와: 혼자서4, 코스: 오율마을- 주산- 주산능선- 지능선- 오율마을(약 4.4km)5, 소요 시간: 3시간 12분6, 시간대별 구간  07: 45.- 오율마을  08: 19.- 임도  08: 43.- 지능선 삼거리  09: 17.- 주산(~ 09: 22.)  10: 11.- 임도  10: 34.- 지네재  10: 57.- 오율마을7, 산행 소묘 추석 다음 날 외삼신봉 산행 후 근 두 주만에 산에 듭니다. 이질풀 07: 45. 지리산둘레길이 지나는 오율마을에서 출발합니다. 마을이라 했지만 연로하신 어르신들 돌아가시고 나면 더 들어올 사람이 없는 산골이라 이제 집이 한 채뿐입니다.조금 아래 청암마을은 몇 집 보이는데. 저 아래 궁항..

지리산 2024.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