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 수곡골
2, 언제: 2,022. 8. 6.(토, 맑고 무더움)
3, 누구와: 혼자서
4, 코스: 단천마을 입구- 단천지능- 수곡 옛길- 수곡골- 폭포- 대성골- 덕평능- 대성1교(약 7.1km)
5, 소요시간: 5시간 42분
6, 시간대 별 구간
08: 00.- 단천마을 입구 위 공터
09: 13.- 사거리
10: 20.- 능선
10: 51.- 삼거리
11: 08.- 수곡골
11: 48.- 수곡폭포
12: 07.- 대성골(~ 12: 30.)
13: 10.- 덕평능선
13: 35.- 대성1교
13: 42.- 공터
7, 산행소묘
화개골 산행을 이어갑니다.
의신마을 뒷쪽으로 지난 주 올랐던 도덕봉이 우뚝합니다.
지난 주 태풍의 영향으로 지리산에 비가 많이 내려 화개천은 아직 물이 많습니다.
그 덕에 화개천 곳곳에 피서객이 넘쳐납니다.
단천교 지나 대성1교 조금 못 미친 공터에서 오늘의 산행을 시작합니다.
단천마을로 오르는 도로를 따라 꺾자 마자
왼쪽 능선으로 붙습니다.
단천지능 끝자락입니다.
이 능선은 남부능선 한벗샘 부근에서 내려오는 능선으로 삼신봉에서 보면
단천골을 옆에 끼고 흘러내리는 모습이 장쾌합니다,
단천마을 옆으로 지나 이 도로에서 꼬리를 내립니다.
바로 아래가 단천계곡, 상단에 단천지능이 흘러 내립니다.
날이 흐려 조금 희미하지만.
2,016년 사진입니다.
이장한 흔적이 있는 폐 묘지 몇 개를 지나고.....
494.7봉에서 봉우리를 우회하여 비스듬히 단천마을 옆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바로 봉우리를 넘아 진행하였습니다.
아니다! 싶어 지도를 보니 대성골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지금이야 주민들도 잘 가지 않는 길이지만 옛날에는 이 근처 마을 주민들이 생활의 방편으로
산에 들 때 많이 다녔던지 길이 이리 저리 많이 나 있어 잠시 헛갈렸습니다.
위 지도 트랙은 2,016년 6월에 진행한 코스입니다.
대성1교에서 시작해 양진암까지 진행했다가 수곡폭포, 대성주막 거쳐 의신으로 하산했네요.
09: 13. 단천마을에서 올라오는 사거리를 지납니다.
남부능선에서 하산 때 단천지능을 이용하면 대개 이 사거리에서 단천마을로 내려가기 때문에
능선을 끝까지 타는 산꾼은 거의 없습니다.
저도 단천지능을 서너 번 탔는데 끝자락은 오늘 작심하고 일부러 밟아봤습니다.
봉분이 약간 허물어졌지만 아직 후손이 관리하는 묘지를 지나고.....
산길은 단천지능 허리를 거의 수평으로 이동합니다.
사람이 쌓은 흔적이죠?
이끼 낀 너덜겅도 지나고.....
실 지계곡도 건너고 산길은 꼬불 꼬불 감돌아 나갑니다.
무너져 내린 곳도 많고 습기에 미끄러운 곳도 있어 조심 조심 걷느라 진행이 더딥니다.
무더워 땀도 많이 나고.
갑자기 경사가 급해진 돌 많은 건계곡을 오릅니다.
위 지도 능선으로 붙느라 땀깨나 흘립니다.
10: 20. 능선으로 붙어 잠시 진행하면,
10: 51. 삼거리를 만납니다.
6년 전 대성골 옆으로 올라와 이 삼거리에서 수곡골로 갔었습니다.
11: 08. 드디어 수곡골에 도착합니다.
출발 후 세 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그리 먼 거리도 아닌데.
수량이 풍부해 물바람이 시원합니다.
2,016년에는 힘이 남아 양진암까지 갔다가 되돌아 내려왔는데
오늘은 덥고 조금 지쳐 바로 내려갑니다.
수곡골 감상 시간입니다.
수곡골이란 이름은 예전에 이 골,
양진암 조금 아래에 수곡이라는 마을이 있어 붙었습니다.
싸리버섯
수곡폭포 조금 위에서 만났습니다.
넌 누구냐?
11: 48. 수곡폭포입니다.
떨어지는 물줄기를 잠시 감상하고,
다시 내려갑니다.
해를 찍으려던 게 아니고 연리목을 찍었는데
역광으로 두 수종이 구별이 안 되네요. ㅎ
땀에 전 몸을 푹 담그고 싶어집니다. ㅎ
대성골 물소리가 커지고 주막 두 채가 보입니다.
12: 07. 대성골입니다.
바위들을 아래, 위로 이리 뛰고 저리 건너보아도 물 건너기가 마땅찮습니다.
할 수 없이 등산화 신은 채로 첨벙! 건넙니다.
간단한 것을 괜히 시간만 낭비했네~~~~
위쪽의 수곡골은 등산화 한 쪽만 발등까지만 물에 담그고 건넜는데
여기는 수량도 많고 폭도 넓어 그냥 입수!!!
위 사진 오른쪽으로 도강하였습니다.
이 사람들 오기 전에 윗통 벗고, 신발 벗고 푸우푸우 좀 씻었습니다.
상의는 대충 땀만 좀 헹구어 다시 입고, 양말은 짜서 다시 신고.
12: 30. 대성주막을 지나쳐 내려갑니다.
두 집 다 지난 주보다 손님이 적네요.
그날은 장터 같이 제법 북적였는데.
대성동 입구 소나무.
단천지능
13: 10. 덕평능선을 만납니다.
의신 가는 길이 90도 꺾이는 지점입니다.
오른쪽에서 내려오는 능선이 화면 왼쪽 모서리로 내려갑니다.
무슨 버섯?
지난 주에도 보이던데.
길은 양호합니다.
13: 35. 대성1교 옆, 양봉장 입구로 내려섭니다.
덕평봉에서 길게 내려온 능선이 이 곳에서 멈추었습니다.
대성골
배롱나무
13: 42. 이 야영장 앞 공터 도착으로 오늘의 대성- 수곡골 옛길 걷기 산행을 마감합니다.
연일 34~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좋은 산행 많이 하십시오.
읽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琴 農 姜 鎬 元 拜 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