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연화봉

금농 2024. 4. 20. 16:20

1, 제목: 연화봉

2, 일시: 2,024. 4. 17.(수, 대체로 맑음)

3,누구와: 아내와

4, 코스: 연화항- 연화봉- 보덕암- 용머리해안- 동두(약 5km)

5 소요시간: 3시간 

6, 시간대 별 구간

  07: 55.- 연화항

  08: 52.- 연화봉

  09: 05.- 사명대사 토굴

  09: 20.- 보덕암

  10: 30.- 용머리해안

  10: 42.- 출렁다리

  10: 55.- 산행종료

7, 산행소묘

  어제 세걸산 산행하고 연 이틀 산행입니다.

 



통영항에 해가 떠오릅니다.

모처럼의 바다 일출을 봅니다.

 



06: 55. 아일랜드호가 통영항을 벗어납니다.

 



도남 관광단지

 



07: 50. 연화항에 닿았습니다.

엄청시리 큰 화물차도 사람과 같이 배타고 왔습니다.

 



연화마을

 





연화도는 통영시 욕지면 연화리입니다.

통영에서 욕지 가는 배가 먼저 닿는 섬입니다.

 



不燃, 불타지 않는 섬이 아니고,

佛緣의 섬입니다.

불가, 사명대사의 일화가 있는 섬입니다.

 



연화항의 서쪽에 있는 팔각정에서 등로로 진입합니다.

 



최근에 방송도 타고 많이 알려져 산악회에서 단체 산행을 많이 옵니다.

저도 10여 년 전 산악회 따라 한 번 오고 이번이 두번째 입도입니다.

 



연화도와 반하도, 우도를 잇는 도보교

 



광대나물

 



장딸기

 



염주괴불주머니

 



섬 여행이라 가볍게 보고 배낭도 안 메고 신발도 평상화 차림으로 오릅니다.

 



연화봉이 가까워졌습니다.

 



큰천남성

 



08: 52.  한 시간 걸려 섬에서 제일 높은 연화봉에 올랐습니다.

 



가진 것도 버리고, 생각도 버리고 텅 빈 마음으로.....

空手來 空手去가 인생일진대,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세~~~~~

 



연화할매

 



09: 05. 사명대사가 기도했던 토굴이랍니다.

 





동백

 



용머리해안

 

09: 20. 보덕암입니다.

소원을 담은 연등이 바람에 나부낍니다.

 



보타전

 



산은 푸르고, 바다는 쪽빛.

 



그리고 유채는 노랗다!

 

09: 25. 산길로 진행합니다.

 



뽀리뱅이

 



광주 양반인데 여기에도 왔군요.

 





연화봉 왼쪽 아래에 보덕암, 뒤에 욕지도

 



골무꽃

 



괭이밥

 



흔적

 

오른쪽으로 감아 올랐으면 칡이겠지요.

등나무는 왼쪽으로 감아 오릅니다.

 

葛藤(갈등)

‘갈등(葛藤)’은 한자어 그대로 ‘칡과 등나무’를 뜻하는 말이다. ‘갈(葛)-> 칡 갈’, ‘등(藤)-> 등나무 등’ 자이다.

 ‘칡’과 ‘등나무’는 줄기가 서로 얽혀 자라는 특성이 있다. 

정확하게 관찰해보면 칡의 줄기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가고, 등나무 줄기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감아 올라간다. 

즉 ‘갈(葛)’은 ‘등(藤)’을 감고, 등은 갈을 감아 올라간다. 

이처럼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듯이 까다롭게 뒤엉켜 있는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 ‘갈등’이다. 

따라서 두 식물은 아무리 길게 뻗어가도 화합해 만날 수가 없다. 

‘갈등’의 어원은 이 같은 두 나무 줄기의 속성에서 비롯됐다. 

우리 선조들이 식물을 바라보는 세심한 관찰력과 지혜를 단어를 만드는 조어법이 절묘하게 적용했다.

칡과 등나무가 서로 까다롭게 얽혀 있으면 그 둘을 떼어 풀어 놓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한 이유에서 ‘갈등’은 ‘일이나 인간관계가 까다롭게 뒤얽혀 풀기 어려운 상태 또는 

개인의 내부에서 서로 반대되는 생각이 충돌하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출처 : 현대불교신문(http://www.hyunbulnews.com)

 





섬을 동쪽으로 진행을 더 하니 욕지도가 더 많이 보이네요.

 



용머리해안

 



동두마을에서 연화항 넘어가는 길

 





동두마을과 출렁다리

 

무릎이 안 좋아 출렁다리 끝까지만 가서 되돌아 왔습니다.

스틱도 없고.

마지막 이삼백 미터는 남겨두었습니다. 

다음에 또 올 요량으로. ㅎ

 



연화도의 동쪽 끝인 동두마을

 

 

 

동두마을 입구에서 되돌아 연화항으로 가는 도로를 걷습니다.

 



고깔제비꽃

 

조금 걸으니 뒷쪽에서 경적이 울립니다.

아! 마을버스가 섭니다, 타라고!

 

한 2km 정도 더 걸으면 되는데, 

고맙습니다! 하고 넙죽 탑니다.

 

 

 

이름은 버스인데 12인승 승합차입니다.

수요일만 응답하는 게 아니고,

 

需要(수요): 필요한 상품을 얻고자 하는 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부르면 간다라는 뜻입니다.

 

즉 이름은 마을버스지만 정해진 시간에 따라 운행하는 정기 노선이 아니고

콜택시 역할을 하는 차입니다.

한 5분 운행 중에도 전화가 두번이나 옵니다.

 

연화항에서 동두마을까지 2.5km 거리지만 등산객이 반은 걷고 반은 이 차량을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원량초등학교 연화분교.

 



학생 수가 3명, 선생님도 세 명이랍니다.

 



학교 울타리가 빨래 건조대가 되었습니다. ㅎ

 



등 굽은 할머니가 마늘밭을 매고 있습니다.



간단히 요기를 하고 배 시간이 조금 남아 보도교로 올라갑니다.

 



반하도를 잇는 큰 다리를 지나,

 



우도 입구에서 시간이 어중간해 되돌아섭니다.

우도에는 해수욕장도 있고, 뱃머리도 있고, 교회도 있습니다.

 



반하도와 우도 사이 작은 다리.

 



사명대사와 그의 처, 여동생, 연인. 세 여인이 연화도에서 수도 정진했답니다.

네 사람의 시가 전해옵니다.

 

읽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황사가 심합니다.

건강 관리 잘 하십시오.

 

 琴 農  姜  鎬  元  拜 上

 



반사경 사진보다 주름이 덜 나오네예. ㅋ

 

모자는 회갑기념 산행 때 전남동부팀에서 선물로 준 것이라 애지중지 마르고 닳도록,

한 15년 쓴 겁니다.

 

 

 
 2 Comments
옥국장  04.18 16:14  
지척 인 통영의 섬들을 대부분 못 가봤는데 선생님 처럼 가족과 함께 산보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리 잘 보았습니다.
강호원  04.18 16:42  
저는 통영을 좋아해 자주 찾습니다.

인근 비진도, 소매물도, 장사도, 사량도,
연화도 등도 둘러보았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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