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고맙습니다.

금농 2024. 7. 10. 08:08

어제 산행중 생긴 저희 아버지 사고와 관련하여 도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가족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버지께서 가족들의 염려가 걱정되어 저희들에게 늦게 연락을 주시는 바람에

저희가 챙겨야 될 부분을 동행한 분들이 다 감당하시고 병원 수송까지 해주신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지금 제가 적고자 하는 이글이 아버지를 포함해서 회원분들에게 다소 불편하실수 있는 내용임을 미리 양해를 구하면서

자식된 입장에서 제 마음속 얘기를 몇자 적고자 합니다.

오늘 아침 입원 기간 동안 필요한 것들을 챙겨서 병원에 도착했을때

보통 사고가 아니었다는것을 그때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순간 저는 아버지의 눈을 쳐다 볼수 조차 없었고  입술을 수없이 깨물며 몇마디 대화를 나누지 못한채

서둘러 병원을 나왔습니다...

아버지께서 왜 어제 저희 가족들에게 바로 연락을 안주셨는지...

마음이 여린 저희 어머니께서 얼마나 놀라실지 누구보다 잘 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올해 연세가 87이신 저희 할머니께선 저녁 9시가 되면 약을 드시고 일찍 주무시는데

어제는 밤새 못주무시고 제 방문을 두드리며

아직도 수술중이냐 왜 오지 않느냐 물으십니다... 노모에게 환갑이 넘은 아들은....아직도 걱정되고 염려스러운 아들일 뿐입니다...

저희 가족들의 바램은 이제 안전한 산행만 하셨으면 하는 마음 뿐입니다...

좋은 취지의 산행도 위험을 감수하며 가족들의 염려까지 마다하며 굳이 강행해야 된다고 한다면

전 이제 아버지를 말리고 싶습니다.

아직도 자식걱정에 잠 못주무시는 노모와 마음이 너무 여리고 여려서 상한 그 손조차 쳐다 보지 못하는 아내와

차마 아버지 앞에서는 눈물을 보일수 없는 아들을 위해서라도...

안전한 산행만 하시길 바랍니다...

 

강호원회원 작은아들 강동구

 
 53 Comments
청호  2013.07.22 07:33  
빨리 쾌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saiba  2013.07.22 07:57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최정석1  2013.07.22 08:15  
빠른 쾌유를 기원 합니다
시소  2013.07.22 08:16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뫼산  2013.07.22 08:27  
하산 종료시까지 안전하게 함께 하지못한점 죄송합니다.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호원형님은 현재 진주 메트로병원에 입원하고 계십니다.
해영  2013.07.22 08:38  
형님의 부상은 오른손 뼈가 3군데 골절이 되어 토요일 진주 메트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시고
 
2주의 입원치료를 받으실 예정입니다.
 
다른 곳은 이상이 없으시며 오른손의 부상 상태가 심하십니다.
 
안전산행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반성한 산행이었습니다.
 
형님의 빠른 쾌유를 기도 합니다.
 
모시고 산행한 사람으로 가족들께 죄송합니다.
심마니  2013.07.22 08:43  
심마니능선상에서 우리 진주팀과 만날 때 까지 서로 담소하며 헤여졌는데
하산길 하점골에서 무슨 일이 있었군요.
 
빠른 쾌차를 기원합니다.
진주아재  2013.07.22 08:59  
산행중  부상은 항상  따라다니지만
골절상을 당하셨다니  걱정이 앞섭니다.
 
먼저  많이 놀리셨을 가족들과  선배님 빠른 쾌차를 기원합니다.
 
엉겅퀴  2013.07.22 08:59  
빨리 나으셔야죠~
야호夜虎  2013.07.22 09:22  
빨리 나으시고 씩씩한 모습 보여주시길 빕니다.
八影  2013.07.22 09:34  
빨리 회복하시어 가족분들의 근심을 덜어주시길 기원합니다
형님의 환한모습 빨리 보고싶습니다.
에스테야  2013.07.22 09:44  
아침에 들어 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부상이 심하시네요.
형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산유화  2013.07.22 10:15  
호원성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어린양언니와 가족분들이 많이 놀라셨을 듯해 안타깝습니다.
함께 산행하신분들 역시 가족분들 못지않게 상심이 클 듯합니다.
많은 분들이 성님의 쾌차를 기도하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수야  2013.07.22 10:16  
빠른완쾌를 기원 합니다.많이 놀라고 걱정했지만워낙 강건하시고 긍정적인 형님이라 회복도 또한 빨리 되리라 봅니다 아무쪼록 조리 잘하셨어 밝은 모습 뵐수있길 바랍니다.
산거북이  2013.07.22 10:36  
어젯밤늦게소식듣고깜짝놀랬습니다.쾌유를바랍니다.
호진이랑옥자랑  2013.07.22 10:36  
빠른쾌차을 바라겠습니다
검단산  2013.07.22 11:00  
선배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두류산인  2013.07.22 11:05  
잠시 쉬어가라는 천명으로 여기시고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청송녹죽  2013.07.22 11:13  

이 정도니 다행이다 라고 생각해도 될지요?
어서 훌훌  털고 일어나십시요 !
 
봄이  2013.07.22 11:17  
빠른 쾌유를 기도하겠습니다...
인제  2013.07.22 11:28  



수줍음 탓에 그저 유령 회원으로여러 지리 선배님들의 산행 경험을 도둑질하고 있지만,이번엔 "쾌유를 바란다"는 한 마디의 댓글은 혹 하고 싶군요..... 전주에서 
센드빅  2013.07.22 11:35  
그날 사고로 힘들어하실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형님의 빠른 쾌유를 빌어봅니다
 
아울러 그날  <가객> 님을 포함하여 탐구산행을 함께하신  모든 분들도 하루빨리 마음의 안정을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한여름날의꿈  2013.07.22 11:59  
사고는순간이군요 잠깐만남뒤에 웃어시는모습보고 헤어졌는데 우찌
빠른쾌유바랍니다
다우  2013.07.22 12:08  
당일 밤 전화선을 타고 들려오는 어머니의 긴장되고 떨리는 음성에서
사고의 심각성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들이 얼마나 놀라고 당혹해 했을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아무리 안전운전, 방어운전을 한다고 해도 불시에 사고가 일어날 수 있듯이
산행 중의 사고 또한 피해갈 수만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산꾼 모두 안전산행에 대해 다시 한번 더 경각심을 가져야할 것 습니다
 
어제 병실에서 뵌 아버님은 어느 정도 정신적 안정을 회복하셨음인지 여전히 웃음을 잃지 않은
평소 낙천적 모습 그대로여서 다소 안도했습니다
이런 사고가 당연히 일어나지 않아야겠지만 한편 부상이  불행 중 다행의 정도랄 수도 있어
분명 잘 쾌유될 수 있을 것이니 너무 염려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마야고  2013.07.22 12:20  
빠른 회복을 기도드립니다..
수수꽃다리  2013.07.22 13:14  
빠른 쾌유 바랍니다.
 
유랑자  2013.07.22 13:43  

웃으면서 헤여진지  몇분후에 그것도 우리가 오른 같은 코스에서 그런 사고가 있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꼭대  2013.07.22 13:52  
연로하신 가장께서 사고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놀라고 상심이 크겠습니까.
세상을 다 준다고 해도 바꿀 수 없는 가족의 안위이기에 비록 치명적인 부상은 아니지만 부친의 사고에 안타까운 <산꾼아들>님의 아버지를 생각하는 효심이 가득하여 같은 마음이실 모든 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평소에 젊은이 못지 않게 건강을 잘 관리하신 <원>님이시라 빨리 쾌차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산꾼아들>님의 글을 찬찬히 읽으며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항상 믿고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거듭 다짐해 봅니다.
오해봉  2013.07.22 14:04  
항상 낙천적인 강호원님 빠른 쾌유를 기원 드림니다
노모님 사모님 가족분들과 가객님께도 심심한 위로말씀을 올림니다.
 
 
귀소본능  2013.07.22 14:26  
형님의 쾌유를 빕니다.
오시리스  2013.07.22 14:33  
<호원>형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강태공  2013.07.22 14:43  
지리산이 늘 그기에 있듯이
원님께서도 늘 그곳에 있을거라 믿습니다.
빨리 나으시길 두손모아 기원합니다.
산구화  2013.07.22 14:54  
어린양 언니~
그래도~~~힘내시게요.!
 
 
하늘산  2013.07.22 15:17  
빠른 쾌유 바랍니다.
산돌림  2013.07.22 15:25  
안타까운 마음을 함께 합니다.
형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山學童子  2013.07.22 15:29  
조금 쉬었다 가시라고 산신령께서 약간의 고통을 주셨나 봅니다. 그렇더라도 얼른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이장  2013.07.22 17:37  
이제서야 글을 봤네요
어제라도 봤드라면  하산하여  병원에 들여다볼걸
밝으신 성격때문에 쾌차가 빠를겁니다
가족분들에  걱정에 위로를 보냄니다
지사오  2013.07.22 19:24  
눈팅으로만 많은 정보를 얻고 있는 회원입니다..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목포
 
 
새벽공기  2013.07.22 19:57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최규다  2013.07.22 20:18  
빠른 쾌유바라며ᆢ치료 잘 되었다니 감사합니다ᆢ
水仙花  2013.07.22 20:39  
사고 소식에 많이 놀랬습니다.
가족들께서도 얼마나 놀라겠습니까?
그만하길 다행으로 여기시며 빠른 쾌유를 기원드립니다
벤또  2013.07.22 21:09  



토요일 반야봉 아래서  심원으로 가는 길을 헤메고 있을 때 친절하게 안내 해주신 강 회원께 너무 감사했는데 하산 길에 사고에 있었다는 소식에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빨리 치료 잘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늘 건강하심시요감사합니다.
裵在吉  2013.07.22 22:19  
형님~~치료가 잘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기원하겠읍니다~~
가족을 위해서라도 모두들  안전한 산행을 하도록 해야 하겠고요...........
古城子  2013.07.22 23:47  
강 선생님의 쾌유를 바라며, 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탐구팀의 노고에도  그리고  강  선생님에 대한  아픈 마음도  위로합니다..
놀라신 강 선생님도  가객님도  팀 여러분의 가시지 않는  상처가  손상된 손의 회복과 더불어  원상으로 되돌아와  다시 힘 내어  탐구의 용기와 의미를 되 찾으시길 비랍니다..
바윗길에서 수도 없이 굴러 본터라  나이가 들어 가면서 혼자 다니는 입장에선  항시  조심합니다..아무리 조심해도 뜻밖의 사고는  언제나 숨어 기다림에  손상방어에 힘 써야겠지요...
봄철 하산에서 세바퀴를 굴렀는데  다행히 머리는 않 다치고  허벅지가 멍든곳이 곪아 한달반 이상 고생 했었지요..물론 수술도 했고요...
오른 손에 복잡 골절에 얼마나 아프실까..절여 옵니다...꼭 후유증 없이 잘 아물기를 바랍니다..
메리  2013.07.23 10:07  
항상 멋진  강호원님
치료 잘 하시고.
빠른 쾌유를 바래요.
산처럼..  2013.07.23 10:16  
빠른 쾌유 바랍니다.
 
다래  2013.07.23 16:41  
빨리 완쾌 되시길  기원합니다
매니아  2013.07.23 17:23  
늘 웃는 모습이 선합니다.
훌훌 털고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逸樂  2013.07.23 17:50  
엇그제 뵈었었는데, 사고 소식에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빨리 쾌차하셔서 밝은 모습으로 뵙기 기도하겠습니다..
청산  2013.07.23 17:51  



사고 소식 이제 알았습니다.어찌 그런일이...아무쪼록 몸 관리 잘 하시고 빠른 쾌유 빌겠습니다.
임우식  2013.07.23 18:39  
아...이제야 봤습니다.
어쩌다 이런 일이....
빨리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
山빛  2013.07.25 15:34  
오랜만에 들어와 산행기 몇편을 읽어 보다가 형님을 언급한 대목이 있어서 무슨일이 있었나보다 짐작은 했는데 이렇게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되네요.
산행중 사고는 하산하는 과정에서 많이 발생하는바 모두 안전산행에 유의하여야 하겠습니다.  호원형님 빠른쾌유 기원드리며 많이 놀라셨을 가족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강호원  2013.07.31 14:04  
ㅎㅎㅎ
지금 병원에 계신데
아이디, 패스워드 도용 당하신것 알지예?
해수이 모모 입니더~^^*
선배님은 아파도 웃으시고, 술드실 때도 웃으시고, 병원 사진에도 웃고 계시네예~ㅎ
어린양님한테 왔다가 장난치고 있습니더.
얼릉 퇴원해서 오시이소.
곰거리 사다 드릴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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