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16

실상사 승탑들

실상사 승탑들 강호원 | 2021.08.18 09:44 928 지난 주 실상사를 둘러보고 실상사 문화재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렸는데 삼층석탑, 석등, 철조여래좌상 등만 올렸는데 꼭대님게서 승탑들이 빠졌다고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오늘 늦게 산행을 시작한 관계로 코스를 짧게 잡고 대신 승탑 사진 숙제를 했습니다. 여름내 아름다운 꽃을 피웠던 연잎은 이제 시들어갑니다. 지난 주 찍었던 문화재는 생략하고 바로 극락전으로 갑니다. 극락전 당호가 목탁이네요. 수철화상승탑 안내판, 보물 표지석 모두 증각대사탑이라고 했습니다. 꼭대님께서는 극락전을 정면으로 봤을 때 왼쪽에 있는 승탑이 수철화상탑이라는군요. 한데 탑비는 증각대사탑비로 맞게 세웠네요. 아마 이 탑비 바로 뒤에 승탑이 있어 증각대사승탑이라고 착각한 모양입니다..

일상이야기 2023.04.05

통영- 박경리기념관

통영- 박경리 기념관 강호원 | 2022.08.11 20:56 574 2,022년 8월 11일 통영에 갔습니다. 중부지방에는 며칠간 집중호우, 아니 쏟아 붓는 폭우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는데, 남부지방은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먼저 박경리 기념관에 들렸습니다. 2,018년, 작가의 10주기 때 오고 4년 만입니다. 소쩍새, 뻐꾸기, 고들빼기꽃, 벌,.... 모두 한 목숨인 것을 달 지고 해 뜨고 비 오고 바람 불고 우리 모두 함께 사는 곳 허허롭지만 따뜻하구나 슬픔도 기쁨도 왜 이리 찬란한가 작가의 대표작 대하소설 토지의 도입부이죠. 표류도에 이어 작가 박경리를 본격적으로 알린 김약국의 딸들 중에서. 외동딸인 김영주는 [오적]의 시인 김지하와 혼인하였지요. 얼마전 사위도 타계하였습니다. 왼쪽 두 번째 분..

일상이야기 2023.04.05

직장- 퇴직소회

직장- 退職所懷(퇴직소회) 강호원 | 2007.03.01 09:50 2053 [직장] - 공장. 관청. 회사 따위, 그 사람이 근무하며 맡은 일을 하는 일터.- 사전에 나와 있는 [직장]의 뜻입니다. 자기가 직접 사업을 경영하는 경우도 있고, 타인에게 고용되어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하겠지요. 직장이란 우리에게 어떤 곳인가? 사람마다 다 느끼는 바가 다를 터이지만 저는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해 오면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첫째, 직장은 근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급여를 받는 곳, 즉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활의 방편입니다. 나 자신의 삶을 영위하고 나이가 듦에 따라 혼인, 자녀 양육, 그리고 은퇴 후의 노후대책까지 직장을 통해서 소기의 목적한 바를 얻습니다. 둘째,..

일상이야기 2023.04.05

종심소회

나이 칠십을 예부터 古稀라고 합니다 이백과 함께 시성으로 추앙받는 1,300년 전 당나라 때 시인 두보의 [曲江]시 둘째 수에 나오는 싯귀입니다. 제2수 朝回日日典春衣 (조회일일전춘의) 조정에서 돌아올 때는 날마다 봄옷을 전당 잡혀 每日江頭盡醉歸 (매일강두진취귀) 매일같이 곡강에서 만취하여 돌아온다. 酒債尋常行處有 (주채심상항처유) 가는 곳마다 술빚은 으레 있고, 人生七十古來稀 (인생칠십고래희) 인생 칠십 살기는 예부터 드물거니 穿花蛺蝶深深見 (천화협접심심견) 꽃 사이를 맴도는 호랑나비는 보일 듯 말듯하고 點水蜻蜓款款飛 (점수청정관관비) 강물 위를 스치는 물잠자리는 유유히 나는구나. 傳語風光共流轉 (전어풍광공유전) 전해 오는 말이 봄 경치나 사람이나 쉴 새 없이 변해 간다고 하나니, 暫時相賞莫相違 (잠시..

일상이야기 2023.04.04

이장

2,022년 11월 5일, 오늘 토요일에 입곡에 있는 선대 산소를 이장하였습니다. 아버지 살아계실 때, 제 어릴적부터 읍내에서 대밭곡을 걸어서 넘어 묘사 때 갔던 곳입니다. 산소 관리하던 분이 못 하겠다고 해 그 뒤부터는 직접 벌초를 하고 관리를 했습니다. 이번 추석 전에도 제 혼자 벌초를 했습니다. 상석을 보시면, [참봉 진산 강공 재린 지 배 공인 전주 이씨 묘 신좌]라고 쓰였습니다. 맨 왼쪽은 다 안 나왔지만 남편은 대산면 하기리에 묻혀있다고 했습니다. 옆면에는 5대손 학중, 그 왼쪽으로 현손 대승, 대열, 대진, 대영, 그리고 또 5대손 극중 희중, 마지막에 기축년 10월이 보입니다. 아버지가 종손이니 맨 먼저 이름이 올랐고, 상석이 놓일 때가 1,949년이니 제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안 계셨습니..

일상이야기 2022.11.05

통영- 박경리 기념관

2,022년 8월 11일 통영에 갔습니다. 중부지방에는 며칠간 집중호우, 아니 쏟아 붓는 폭우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는데, 남부지방은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먼저 박경리 기념관에 들렸습니다. 2,018년, 작가의 10주기 때 오고 4년 만입니다. 소쩍새, 뻐꾸기, 고들빼기꽃, 벌,.... 모두 한 목숨인 것을 달 지고 해 뜨고 비 오고 바람 불고 우리 모두 함께 사는 곳 허허롭지만 따뜻하구나 슬픔도 기쁨도 왜 이리 찬란한가 작가의 대표작 대하소설 토지의 도입부이죠. 표류도에 이어 작가 박경리를 본격적으로 알린 김약국의 딸들 중에서. 외동딸인 김영주는 [오적]의 시인 김지하와 혼인하였지요. 얼마전 사위도 타계하였습니다. 왼쪽 두 번째 분장한 인물은 조연현으로 초창기 문학잡지 [현대문학] 주간을 오래 역임하..

일상이야기 2022.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