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 왕등습지
2, 언제: 2,025. 1. 24.(금, 맑음)
3, 누구와: 혼자서
4, 코스: 오봉마을- 고동재_ 왕등습지- 외고개- 임도- 오봉마을(약 8.1km)
5, 소요시간: 4시간 17분
6, 시간대 별 구간
08: 33.- 오봉마을
09: 33.- 가현 삼거리
11: 17.- 왕등습지
11: 51.- 외고개
12: 14.- 임도
12: 50.- 오봉마을
7, 산행소묘
고도 500의 높은 자리에 앉은 오봉마을에 늦은 아침해가 비추이기 시작합니다.
08: 33. 출발합니다.
수철마을로 가는 임도를 따라 걷습니다.
뒤돌아 보니 상내봉 사거리에 잔설이 희끗합니다.
오봉마을 뒤로 가운데 잘록한 부분이 베틀재, 그 옆이 878봉,
오른쪽이 꽃봉산
응달에는 아직 눈이 덜 녹았습니다.
명색이 지리산권이라 얼음도 그대로고,
왕산
멀리 함양, 거창의 산군들
상내봉 삼거리 왼쪽 아래에 사립재
임도는 고도 550 내외 산허리를 오르락 내리락 굽이 굽이 감돌아 나아갑니다.
지난 주 올랐던 왕산과 여우재, 필봉
09: 30. 고동재 조금 못 미친 가현마을 삼거리입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왕등습지로 가는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듭니다.
거리는 2km가 안 되지만 경사가 급해 만만찮은 오름길입니다.
고라니 발자국인가?
이 길에는 표지기가 서너 개 보입니다.
994봉을 옆으로 돌아 나가면 곧 습지입니다.
바로 넘어가지 않고 오른쪽으로 우회합니다.
아래 조망을 보기 위해.
멀리 써레봉, 중봉, 그 너머에 천왕봉, 중봉 오른쪽으로 하봉 일대.
바로 앞에 새봉이 우뚝하고, 가운데가 새재,
늘푸른 수림지대가 내려갈 외고개입니다.
상봉에서 상내봉까지
이번 주 월요일부터 연속 나흘간 미세먼지로 하늘이 뿌옇다 못해 새카맸는데
거짓말 같이 오늘은 맑은 날씨입니다.
복 받았습니다.
어랍쇼???
못 보던 이정목을 새로 세웠습니다.
이 동부능선, 중봉부터 밤머리재까지 출입금지 구간인데.......
왕등습지
갈수기라 많이 말랐습니다.
이곳에서 외곡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1,048봉.
저 너머로 왕등재, 깃대봉, 도토리봉, 밤머리재로 동부능선길이 이어집니다.
되돌아 나와 외고개로 내려갑니다.
11: 51. 외고개입니다.
여기에도 이정목이 있네요.
새재마을에서 밤머리재까지 개방을 했으까?
서북능선은 경방기간에도 상시 개방하던데.
여기에서 좌회전하여 내리면 이내 외곡습지가 나오고 더 내려가면 외곡마을입니다.
친절하게 페인트로.
상내봉 사거리 아래의 사립재는 아예 나무에 음각으로 새겼던데.
우회전하여 내려갑니다.
임도까지는 거리 500미터의 짧은 거리입니다.
길은 묵어 흐릿하지만 그런대로 걸을 만합니다.
12: 14. 임도로 내려섰습니다.
산청군 금서면 오봉마을은 동부능선의 주요 길목으로 오르는 산길이
부채살 같이 펴져 있습니다.
맨 오른쪽 함양.산청군계능선 상의 베틀재, 그리고 사립재,
위 임도 우량계에서 더 오르면 새재, 내려온 외고개,
아침에 걸었던 임도를 따르면 수철마을로 넘어갑니다.
임도 끝에서 새재길은 1km 정도지만 파란 점선구간으로 막판에는 길이 없어
진행하기가 까다롭습니다.
임도를 따라 터덜 터덜 내려갑니다.
다시 상내봉사거리, 베틀재가 보이면,
12: 50. 오봉마을 도착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합니다.
설 즈음에 마을 당산제를 지내나봅니다.
다음 주가 설날입니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