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 문수암
2, 언제: 2,025. 10. 10.(금, 쾌청)
3, 누구와: 혼자서
4, 코스: 성삼재- 무넹기- 대간길- 송신소- 문수암- 돼지령-
노고단고개- 대피소- 성삼재 (약 8km)
5, 소요시간: 5시간 22분
6, 시간대 별 구간
07: 54.- 성삼재 주차장
08: 39.- 1조망처
08: 51.- 2조망처
09: 08.- 송신소
09: 36.- 문수암(~ 09: 42.)
10: 51.- 왕시루봉능선 삼거리
11: 35.- 주능선
12: 19.- 노고단 고개
12: 32.- 노고단 대피소(~ 12: 45.)
13: 26.- 주차장
7, 산행소묘
삼신봉 산행 후 이틀 쉬고 또 산에 듭니다.
연휴가 너무 길어.

시암재에서 본 만복대, 고리봉이 아침햇살을 받아 빛납니다.
오른쪽이 성삼재

성삼재 주차장에서 보니 만수천에 운해가 깔렸습니다.
출발 때 아침기온이 함안도 13도였습니다.
오른쪽 반야봉도 오랜만에 봅니다.

낮에 나온 반달이 아니고,
아침에 나온 팔월 열여드레 막 이울기 시작한 달입니다.
07: 55. 출발합니다.

아침인데도 벌써 내려오는 사람도 많고,
오르는 산보객은 훨씨 더 많습니다.

당초 계획은 노고단 고개 넘어 좋은 길로 돼지령, 대판 지나
임걸령까지 진행하고 되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무넹기에 올라서자 마음이 바뀝니다.
인파 붐비는 대로를 버리고 오른쪽 능선길, 대간길로 오릅니다.

08: 39. 제 1 조망처입니다.
왼쪽 형제봉능선, 오른쪽 차일봉능선

화엄사계곡 끝자락에 지난 산행 때 들렀던 화엄사가 앉았고,
멀리 구례읍을 감싸며 섬진강이 휘돌아 내려갑니다.

오른쪽 만복대, 앞의 고리봉, 중간 조금 왼쪽에 영제봉과 솔봉 삼거리,
왼쪽 멀리 영제봉

아래에 출발한 성삼재가 보이고 왼쪽 멀리 운봉읍

가운데 저 멀리 보이는 것이 광주 무등산인가?

이 조망바위 바로 옆에 마가목이 있는데 올해는 열매가 하나도 없네요.
잎도 단풍 들기 전에 시들었고.
다시 진행하여,

08: 51. 제 2 조망처입니다.
형제봉능선이 내려가고, 섬진강 너머 왼쪽 끄트머리에 백운산 자락인 도솔봉

시선을 왼쪽으로 더 돌리니 왕시루봉이 보이고,
구름모자를 쓴 백운산, 오른쪽으로 한재, 또아리봉, 도솔봉이 이어집니다.
우리나라에 크고 작은 산들이 참 많습니다.

쑥부쟁이
노고단 고개 가는 도로로 나섭니다.
송신소 옆으로 돌아 예약이 꽉 차 마감된 노고단을 무단을으로 올라
능선을 계속 잡고 임걸령으로 진행할까 하다가,
급히 또 변경합니다.
사람 붐비는 것이 싫어서.
朝變夕改(조변석개)가 따로 없습니다. 늙은이의 마음이.
결과적으로는 최악의 선택이었슴이 곧 드러납니다. ㅎ

무등산(?)을 줌으로
09: 08. 송신소 바로 앞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갑니다.

노고단 바로 아래 조망처
앞의 철책 끝머리에 문수암 가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옛날에는 송신소 담장 바로 아래로 문수암으로 진행했는데,(위 지도 파란 점선길)
아래의 이 길이 더 좋습니다.
지금은 사람이 다니지 않아 묵어가지만.

너덜겅길이 이어집니다.

멀리 남부능선이 내려갑니다.
원강재, 활공장, 형제봉,.......
맨 뒤에 삼각형의 구재봉도 보입니다.
그제 삼신봉은 구름만 보았는데 오늘은 그날의 不조망을 벌충하고도 남습니다.

09: 36. 초추의 햇살 가득한 문수암 마당으로 들어섭니다.

기도발 세다는 문수대 아래에 앉은 절집에는 스님이 안 계신 지 오래되었습니다.
몇 년 전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영험한 곳보다 교통 좋은 곳이 수행하기 좋은 모양입니다.

용담(과남풀)

절집마당에서 본 남부능선

절 마당에 산부추가 단체로 피었습니다.
09: 40. 문수암을 나섭니다.

송신소에서 문수암까지는 녀덜길이지만 뚜렷한데,
여기에서 왕시루봉능선까지 짧은 길은 여엉 거시기합니다.

처음에는 너덜겅에서 길을 놓쳐 험한 바위 탄다고 진땀 흘리고,

습지 공터

습지 공터에서 삼거리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풍도목과 잡목과 산죽으로
또 뺑뺑이를 돕니다.
거, 참!

10: 51. 천신만고 끝에 삼거리로 나왔습니다.
5~600미터 거리를 50분이 걸려.
한 20년 전만해도 그때는 오룩스맵이 없어도 길이 반질반질하여 수월하게 진행했는데
발길이 끊어지니 길은 사라지고 자연화 되어갑니다.

수 년 전에 위 지도 능선길 전망바위로 곧장 오른 적이 있는데,
오늘은 돼지령으로 돌아나가기로 합니다.
결과는 역시 역선택!
돼지령 가는 길도 계속 너덜길이 이어집니다.
이 길 걸은 지가 하도 오래 되어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四星將軍

너덜겅으로 길은 있는 듯, 없는 듯, 이어집니다.

오잉?
창원의 반가운 행동팀이 언제 다녀가셨을꼬?

키 크고 잘 생긴 형님은 천국에 계시고,
키 짧은 표지기만 지리산 자락 곳곳에서 여전히 우리를 반깁니다.
백 자가 안 보이는 것을 겨우 펴서 찍었습니다. ㅎ
행님!!!! 천국은 우찌 계실 만합니까?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이여~~~~

몇 살이나 자셨는고?
밀어도 꿈쩍도 안합니다.

11: 35. 주능선으로 나왔습니다.
비목이 있는 곳보다 조금 더 지나서 이 목책 시작점으로.
임걸령 방향으로 조금 더 진행해보다가 되돌아 섭니다.

왕시루봉과 백운산 연봉


조난 산악인을 추모하는 비목
風霜(풍상)에 이제 삭아서 많이 쪼그라들었습니다.

코브라

투구꽃

?

성급한 넘 덕에

반야봉
12: 19. 노고단 고개에 도착했습니다.

당기니 하봉, 중봉, 상봉과
연하봉, 촛대봉, 시루봉도 보입니다.

노고단
돌계단을 조심조심 내려가,

12: 32. 잘 지은 대피소 식탁에서 간단히 찰떡 몇 개로 요기를 합니다.

가운데 노고단을 일별하고,
12: 45. 내려갑니다.

13: 26. 주차장 도착으로 오늘의 험난한 여정을 마감합니다.

아침에는15도 밑으로 제법 쌀쌀하지만 낮은 여전히 덥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읽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좋은 계절에 산행 많이 하십시오.
琴 農 姜 鎬 元 拜 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