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홍류동계곡(丹楓 逍風 단풍 소풍)

금농 2025. 11. 9. 08:01

1, 제목: 홍류동(단풍 소풍)

2, 언제: 2,025. 11. 7.(금, 맑음)

3, 누구와: 혼자서

4, 코스: 남산마을- 큰홍골- 남산마을(약 3.7km)

5, 소요시간: 3시간 10분

6, 시간대 별 구간

  08: 18.- 남산마을

  08: 50.- 작은홍골 입구

  09: 57.- 되돌아 섬

  11: 00.- 작은홍골 입구

  11: 28.- 남산마을

7, 산행소묘

 지난 주 토요일(11월 1일) 연동골 단풍을 보러 갔다가

시퍼런 이팔청춘 이파리만 실컷 보고 왔습니다.

해서 연속 단풍산행을 합니다.

 

  



08: 18. 남산마을에서 출발합니다.

전에 못 보던 안내판이 세워졌군요.

 


 

황장산능선 위로 늦은 아침해가 떠오릅니다.

 



홍류동계곡은 왕시루봉 동쪽의 골짜기로 다시 큰홍골과 작은 홍골로 나뉩니다.

계곡은 남산마을 앞 내서천에서 피아골과 합쳐 아래로 십여 리 내려가

외곡마을에 이르러 섬진강과 합류합니다.

 

하돌포구 팔십 리를 지난 섬진강은 진월 망덕산 어름에서 광양만을 거쳐

여수와 남해 사이의 남해바다가 되고 드디어 태평양이 됩니다.

 



들어가지 말랍니다.

 


 

엿새 만에 산빛은 올 것 같지 않던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차나무꽃은 겨울에 핍니다.

 



쑥부쟁이는 서리를 맞아도 꿋꿋하고,

 



황장산 너머 화개가 야생 녹차 시배지이자 주산지인데

여기에도 차밭이 제법 큽니다.

 



바로 앞이 작은홍골 오른쪽 왕시루봉

2,022년 가을에 작은홍골을 올라 멀리 가운데 암봉 아래를 오른쪽으로 돌아 오른다고

생식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 출발지에서 마을 주민에게 몇 년 전 작은홍골을 올랐다고 하니,

거기 마지막에는 길이 없는데 우찌 올랐을꼬? 하네요. ㅎ

오늘은 힘도 엄꼬 큰홍골 단풍만 보고 내려올 거니 걱정 마시라고 했습니다.

 


산국

 

시멘트 임도 끝이 느진목재- 왕시루봉 오르는 큰홍골 산길 입구입니다.

 




 

시퍼렇던 게 우째 단기간에 단풍이 물들었까?

 

 

 
단풍은 잎 속의 엽록소가 분해되고, 그 자리에 새로 안토시아닌이 생성되기 때문에 일어난다. 
식물의 종류가 달라도 안토시아닌은 크리산테민 1종뿐이다. 
 


 

식물의 종류마다 단풍 빛깔이 다른 것은 이 홍색소와 공존하고 있는 엽록소나 
노란색·갈색의 색소 성분이 양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축대를 쌓아 밭을 민들고 경작했던 흔적입니다.

 


 

그리고 안토시아닌 색소를 만들지 못하는 나무는 비교적 안정성이 있는 노란색과 주황색의 카로틴 및 
크산토필 색소를 나타내게 되어 투명한 노랑의 잎으로 변한다. 
 




 

또한, 붉은색의 안토시아닌과 노란색의 카로틴이 혼합되면 화려한 주홍색이 되는데 

이것은 단풍나무류에서 관찰할 수 있다.

 



홍류동계곡 단풍은 붉은 색이 많습니다.

그래서 홍류동이란 이름을 얻은 거 겠지요.

합천 해인사 아래도 홍류동계곡이 있습니다.

 







09: 57. 살구쟁이골 조금 못 미친 고도 570 지점에서 되돌아 내립니다.

 



느진목재까지 진행하면 왕시루봉 찍어야 되고,

 

큰홍골과 작은홍골이 갈라지는 지점에 [신기동]이라는 이름이 있는데

옛날에 마을이 있었던 곳입니다.

 



2,021년처럼 작은홍골 좌측능선을 타고 내려도 지금 체력으로는 7시간은 걸릴 터이니.....

오늘은 산행보다는 단풍 소풍을 왔으니 과감히 내려갑니다.

나이 묵응께 산행 아닌 이런 뒷산 마실 가기도 해보네요.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요인은 온도, 햇빛, 그리고 수분의 공급이다. 
우선 낮과 밤의 온도차가 커야 하지만 영하로 내려가지 않아야 하고 일사량이 많아야 한다. 
 



오를 때보다 햇빛이 더 많이 비추이니 색감이 더 좋습니다.

 


 

특히 붉은색을 나타내는 안토시아닌은 기온이 서서히 내려가면서 햇빛이 좋을 때 가장 색깔이 좋다. 
습도도 적당히 유지되어야 한다. 
 




 

또한, 너무 춥고 비가 많이 오면 단풍이 충분히 들기 전에 잎이 떨어지게 되고, 
너무 건조하면 단풍을 보기 전에 잎이 타버려서 산뜻한 단풍을 보기 어렵다.
 

 





















11: 00. 다시 작은홍골 입구를 지나고,

 



황장산이 보이면 마을이 가까워젔습니다.

 



정삼각형은 세 변의 길이가 같지요.

 


피라칸사스


계란프라이(개망초)

 



몇 해 전에 본대로 올해도 콩을 수확해 말리고 있습니다.

곡물의 생명은 건조에 있습니다.

 


황장산능선

 


뒷댕재와 왼쪽 통꼭지봉

 



읽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출근길 은행나무 가로수가 하루 하루 노란색을 더해갑니다.
좋은 계절에 산행 많이 하십시오.

 

  琴 農  姜  鎬  元  拜 上

 

 
 8 Comments
夢지리  11.07 18:34  
아름답습니다. 딱 좋습니다.
덕분에 편안히 단풍 구경합니다.
강호원  11.07 19:05  
몽지리 원장님,
잘 계시지요?

엿새 만에 단풍이 급격히 물들었습니다.
자연의 조화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고맙습니다.
빠루  11.07 20:43  
강호원 선생님 큰홍골 다녀오셨군요~ 덕분에 편안하게 앉아서 홍골의 아름다운 단풍 소식을 접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몇 해전 작은홍골의 일본목련나무와 어우러진 붉은 단풍의 절경에 취해 경탄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나훈아의 노랫말도 절절하게 와닿는 밤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소풍 다니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강호원  11.08 05:18  
빠루님, 반갑습니다.

연동골이나. 피아골, 홍골은 바로 이웃 골이라 단풍 시기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11월 초가 적기입니다.

험한 작은홍골을 오르셨다니 대단합니다.
거기 단풍도 좋습디다.

나훈아는 본업인 노래도 잘하지만,
작곡도 수준급이고 특히 가사는 시인이나 철학자의 감성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파파  11.08 08:32  
지난 31일 당일로 성삼 반야 피아골을 반 죽음? 으로 ㅠㅠ 다녀 왔는데 그  피아골 단풍보다  단풍을 더~더 이쁘고 아름답게 보고 갑니다.
 많이 좋아진 건강이 더 아름 답고요 ^^
강호원  11.08 09:59  
파파 박선생님,
잘 계십니까?

그 연세에 노루목에서 반야봉까지. 오르셨다가 되돌아와 임걸령에서 피아골을 내려가셨군요.

상당히 먼 거린데 대단한 체력입니다.
저는 이제는 엄두도 못 낼 코스입니다.

매일 척추기립근 강화운동과 걷기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고맙습니다.
일원  11.08 17:16  
더뎌 초록이 지쳐 단풍으로 물들어 갑니다.
이번 산행은 금욜에 진행하셨군요, 구례군
토지면에도 홍류동 마을이 있었네유~
이곳에서는 단풍 구경하기에 쉽지 않은디
덕분에 산행기 그림으로 멋지게 감상하였습니다.
훈아님이 "공수래 공수거"를 외치고 있습니다.
늘 안산과 즐산입니다. 고맙습니다~~~
강호원  11.08 17:24  
초록이 버티다가 지쳐서 단풍으로 물들어 간다는 표현이 멋집니다.

아마 전국에 홍류동 지명이 꽤 있은 겁니다.

공 다음의 테스형도 가사가 멋진 노래이지요.

박선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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