梨花(이화)에 月白(월백)
고 銀漢(은한)이 三更(삼경)인 제 一枝春心(일지춘심)을 子規(자규)야 아라마 多情(다정)도 病(병)인 냥
여
못드러
노라
배꽃에 달이 밝게 비치고 은하수가 흐르는 깊은 밤에 가지 하나에 깃든 봄의 마음을 두견새가 알겠냐만은 다정한 것도 병이 되어 잠 못 들어 하노라
<시어 풀이> 梨花(이화)에 月白(월백)하고 : 환한 달빛이 배꽃에 비치어 한층 더 하얗게 보이는 것을 표현한 말이다 銀漢(은한) : 은하수. 三更(삼경) : 밤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 한밤중을 이르는 말. 一枝春心(일지춘심) : 나뭇가지에 깃든 봄의 뜻. 子規(자규) : 두견새. 두견새는 중국의 촉(蜀) 나라 망제(望帝)가 죽어서 된 새라고 한다.
망제는 신하를 믿었다가 신하에게 나라를 뺏기고 쫓겨났는데, 망제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여 울다 죽었다고 한다.
문학 작품에서 두견새는 억울하고 슬픈 사정에 처한 인물을 대변하는 동물로 주로 사용된다. 病인 냥
여 : 병인 것처럼.
이조년은 고려 후기 때의 문신(文臣)으로, 성품이 강직하여 충혜왕의 음탕함을 여러 번 충간하였으나
왕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벼슬을 사직하였다고도 한다.
이 작품은 봄날 밤의 애상적인 정취를 잘 표현하고 있다. 초장에서는 시각적인 이미지가 부각되어 있다.
배꽃이 활짝 핀 어느 봄날 밤, 하늘에는 달이 활짝 뜨고 은하수가 흐르고 있었다.
달빛이 하얀 배꽃에 비치어 더욱 아련하게 보이는 고즈넉한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중장에서는 시각적 이미지가 청각적 이미지로 전환되고 있다. 달빛에 배꽃이 더욱 환한 밤, 두견새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두견새가 이 밤에 느끼는 봄의 정취를 알고 우는 것은 아니겠지만 두견새의 울음소리로 봄날 밤의 애상적 정취는 더 깊어진다.
종장은 지은이의 입장과 두견새의 입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지은이에게는 아름답고 고즈넉한 봄밤을 홀로 두기 아쉬운 마음에 잠 못 들고 서성이며,
두견새는 봄밤에 자지 않고 혼자 서성이는 지은이를 홀로 두기 아쉬운 마음에 자지 않고 울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를 생각하는 다정한 마음이 병이 되어 잠 못 들고 있는 것이다.
봄날 밤의 아름다운 풍경을 잘 표현한 이 작품의 주제는 봄밤의 애상적인 정취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 작품은 지은이가 충혜왕에게 충간하다가 벼슬에서 물러난 후 왕을 걱정하며 그리는 심정을 노래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청구영언(靑丘永言)』, 『가곡원류(歌曲源流)』, 『병와가곡집(甁窩歌曲集)』 등에 실려 있으며, 시조집마다 표기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원문은 『청구영언』의 표기를 따랐다
[네이버 지식백과]이화에 월백하고(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한국고전, 2013. 11., 박인희, 강명관, 위키미디어 커먼즈)
5형제가 다 문과 급제를 하고 벼슬을 하다가 낙향한 이력이 이채롭습니다.
백계남 선생! 살아계신다면 팔순이 훌쩍 넘으셨겠지요.
지리산 구석구석 표지기가 붙은 왕성하고 열렬한 지리산꾼입니다.
2,010년 11월 2일 혼자서 다녀갔군요.
문상마을에서 올려다 보면 오른쪽 806봉이 동봉인 모양입니다.
지도상에는 법화산 정상 바로 옆 965봉에 동봉 표기가 있습니다만.
나뭇가지 사이로 법화산이 보입니다. 왼쪽
지나온 능선
엄천이 굽이져 흘러가고, 왕산이 우뚝합니다.
줌으로 당기면 한남마을, 원터마을과 강 오른쪽으로 가객님이 사시는 운서, 유키의 친정 동네 동강마을이 보입니다.
법화산과 뒷쪽 삼봉산
이 양반도 나와 같은 과이네요. 홀산족!
11: 01. 오늘의 목적산 법화산에 섰습니다.
조금 더 진행하면,
송신탑이 나오고,
바로 법화사로 내려가는 능선 삼거리입니다.
낙엽이 많이 쌓여 미끄럽고 경사 급한 곳도 있어 조심 조심 내려갑니다.
중간에 결국은 엉덩방아 한 번 찧었습니다. ㅎ
중간에 법화사로 가는 길은 지나치고 곧장 능선을 고수하며 내려갑니다.
12: 30. 법화소 올라가는 도로로 떨어졌습니다.
수조에서 내려섰습니다.
2,016년도에는 법화사 들렀다가 내려갔군요.
올라간 능선
가운데 나뭇가지 사이에 도정마을이 보입니다.
국화가 예쁩니다.
2,018년도에 엉겅퀴님이 극락대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답사한 흔적입니다.
문상마을에서 출발하여 내막재에서 능선길 잠시 진행하다가 임도를 따라 도정마을 위로,
극락대 들렀다가 코재에서 사성대 거쳐 법화사, 도로를 따라 내려갔습니다.
민들레는유성생식을 하니 홀씨가 아니고 그냥 민들레씨입니다.
살아있는 화석 은행나무
만추
아침 오름길에 보았던 풍경이 다시 펼쳐집니다.
용유담에서 시작해 수잠탄, 병담, 와룡대, 양화대, 오서, 한남진,
독립정, 사량포, 칠리탄, 우계도, 함허정에서 끝나는 화산12곡이 엄천을 따라 이어집니다.
이 고을 출신인 강용하선생이 화산12곡을 이름 짓고 망국 조선의 아픔과 울분을 토했던 와룡대가
ㅎㅎ 이 문외한은 법화산이 있는것도 모르고요 ㅠㅠ 오랫만에 글로 만나네요^^여전히 홀산에 즐산에 ㅎㅎ 지난 10일 새벽 3시 성삼재에서 시작 벽소령 일박 상봉 올랏다 장터목 와서 이박 하고, .세석에서 한신 으로 내려오려고 계획? 만으로 끝내고 소시봉으로 씩씩하게 내려 왔습니다 무릅이 에~~효 신호가! 안돼!!안돼!! 하는 것 같기도 머리에서 꽤부리는 소리가 지배 해서 백무동으로 하산 4시간 넘게 내려오는 투쟁을 했네요 ㅎ조금은 아껴야 더 써먹지 안을까 생각해서 늘 지리에 드시는 님에게 부러움이 약간? 은 있네요 건강 하시고 산에 늘 발 담구시길 ~~~~~~~~ 모든일이 평안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