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 웅석봉(석대산능선)
2, 언제: 2,026. 1. 29.(목, 대체로 맑음)
3, 누구와: 혼자서
4, 코스: 한재- 석대산능선- 하부헬기장- 임도- 한재(약 7km)
5, 소요시간: 3시간 15분
6, 시간대별 구간
08: 37.- 한재
09: 43.- 781봉
10: 44.- 하부헬기장(` 10: 50.)
11: 52.- 한재
7, 산행소묘
지난 주 토요일 서진암 산행 후 닷새만에 산에 듭니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한겨울은 손발이 시려 산행을 쉬는데,
그동안 많이 빠졌다고 낮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 출발합니다.
아침 함안 기온은 영하9도.

다행이 출발지인 한재는 영하 5도입니다.

이 거리 표시는 임도로 올라 하부헬기장- 웅석봉샘터- 상부헬기장으로 돌아
웅석봉으로 오르는 코스인 것 같습니다.

산청읍 어천마을에서 단성면 청계마을로 넘어가는 1,001번 지방도 고개인 한재에서.
08: 27. 출발합니다.

위 산길지도를 보면 한재에서 임도로 웅석봉으로 오르는 초반 120도로 크게 꺾이는 지점에서
석대산능선 옛 산길이 있었는데,(굵은 파란 선)
지금은 [임도]라 표기된 지점에서 오르는 산길로 변경되었습니다(붉은 트랙)
조금 더 돌아가는 셈입니다.
.
임도를 벗어나 산길로 접어들면 고도 650까지는 급경사이고 푸석한 길에 낙엽이 쌓여
진행이 더딥니다.
하산길은 미끄러지기 쉬워 오름길로 택했습니다.

오늘은 대체로 맑습니다만 구름이 왔다 갔다 합니다.
웅석봉을 오르는 산길은 내리저수지에서 제일 많이 오르고,
어천마을, 청계저수지에서도 오를 수 있습니다.
단체 산행객들은 물론 밤머리재에서도 진행합니다.

09: 43. 781봉입니다.
맑음 표지기 옆은 역광이라 희미하지만 竹泉입니다.
호사가들은 선녀탕에서 왕재로 오르지 않고 바짝 곧추선 곰골을 오르기도 합니다.
한겨울 얼음이 언 산태에서도.
곰골에서도 초반 우측으로 붙는 지능선이 두어 개 있습니다만
제가 멋도 모르고 올라보니 많이 위험합디다.

웅석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늘진 봉우리가 아니고 오른쪽 뒤에 조금 보이는 밝은 부분이 정상입니다.

능선 오른쪽은 조망이 잘 트이지 않는데
모처럼 경호강과 둔철산이 보입니다.

뒤돌아 본 781봉

웅석봉 아래 십자봉능선

멀리 운리

조금 당겨서

달뜨기능선(웅석봉능선)
쫒기는 빨치산들이 능선에 뜨는 달을 보며 고향을 그리워며 붙인 이름입니다.
이태의 [남부군]과 이병주의 [지리산]에 나옵니다.

웅석봉이 가까워졌습니다.

아래 어천마을
수철리에서 성심원 거쳐 하부헬기장으로 오르는
지리산둘레길이 어천마을 위로 가파르게 올라오는 코스입니다.

왼쪽 점촌마을로 가는 고개에서 앞쪽으로 내려오는 임도는 새로 만든 겁니다.
하부헬기장에서 점촌마을로 가는 임도는 위의 것입니다.


웅석봉과 십자봉

더 까까이

10: 44. 출발한 지 두 시간 남짓 걸려 하부헬기장에 도착합니다.
3km 거리를 천천히 걸으니.


웅석봉을 바라고 올랐다면 당연히 여기에서
웅석봉으로 바로 올라 상부헬기장- 샘터- 임도로 돌아 내려야 하는데,
정상을 코 앞에 두고 포기합니다.
지난해 11월에 구곡산 산행 때 조금 무리를 하니 허리가 재발한
트라우마가 남아있어서리.
하부헬기장에서 웅석봉까지 1km 정도인데 급경사 오르막이라 겁이 납니다.
짧은 거리를고도 750에서 1,100까지 350을 올려야 하니까.
예전에는 당연하던 것도 이제 당연하지 않은 것이 되어버린 인생입니다.
한재에서 석대산능선상 최고봉인 793봉 사이는 고도차 400 남짓인데 거리는 3km이니
그 압박감이 크게 다가옵니다.

10: 50. 과감히 되돌아 내립니다.

저 아래 청계저수지, 봉긋한 옥녀봉, 그 뒤에 석대산이 보입니다.
오늘 제가 걸은 석대산능선의 주인공 석대산은 높이는 낮지만
초봄 진달래가 아름답게 피는 산입니다.
암봉과 진달래가 어우러져 장관이라 제가 매 년 찾는 산입니다.
임도로 터덜 터덜 내려갑니다.
낮부터 바람이 세게 분다는 예보대로 바람이 차갑습니다.
낮기온은 1~2도네요.

벌목지대 군데 군데 소나무가 외롭게 섰습니다.

안 그래도 민둥산은 보기 싫은데
만다꼬 벌목을 해가지고 을씨년스럽게......

저수지 옆의 점촌마을
하부헬기장을 넘어 둘레길은 웅석봉능선 허리 임도를 지겹게 내려가다가
점촌마을 뒤로 넘어 단속사지, 운리마을로 내려갑니다.

오름길 석대산능선

한재에서 내렸다가 올라 다시 석대산으로 가는 능선

오른쪽 석대산
웅석봉에서 시작한 석대산능선의 끝자락은 입석마을입니다.

11: 52. 다시 한재로 내려서 오늘의 짧은 산행을 마감합니다.
오능도 오전수업으로 끄으읕~~~~~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입니다.
산객이 많지 않은 등로 입구에 떠억하니 흙먼지털이기가!
그것도 두 개 한 쌍으로. ㅎ
덕분에 먼지 범벅이 된 바지와 등산화를 깨끗이 털었습니다.
산청군수님, 고맙습니다.

내일(토요일) 오후터 열흘 넘게 극성이던 한파가 물러난답니다.
겨울에도 산행은 이어가셔야지요.
읽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琴 農 姜 鎬 元 拜 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