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 금대산
2, 언제: 2,026. 2. 5.(목, 맑음)
3, 누구와: 혼자서
4, 코스: 당흥마을- 금대암- 금대산- 임도- 당흥마을(약 6km)
5, 소요시간: 3시간 33분
6, 시간대 별 구간
08: 42.- 당흥마을
09: 49.- 금대암(~ 10: 05.)
10: 48.- 금대산(~ 10: 52.)
11: 15.- 임도
12: 15.- 당흥마을
7, 산행소묘
석대산능선 산행 후 엿새 쉬고 다시 집을 나섭니다.
춥다가 모처럼 낮기온이 많이 오른다고 해서.

가운데 금대산이 보이는 당흥마을에서
08: 42. 출발합니다.

이 집 주인장 어른은 해병대 의장대 출신인가?
장작 쌓은 모습이 칼 각입니다. ㅎ
야무진 성격인 것 같습니다.


이 집 장닭은 암놈 네 마리만 거느렸네요.
조금 여유가 있겠네요.
전 번 창원마을에서는 예닐곱 마리 거느렸던데.
마을 뒤로 돌아 오릅니다.

창암산 어깨 너머로 늦은 아침 해가 떠오릅니다.

지리산 주능선이 빤히 바라보이는 당흥마을

왼쪽 아래에 마천면사무소, 그 옆에 마천교회
오른쪽 위 삼정산

부부의 나이 차가 열두 살이니 어르신 떠나고 할머니 혼자 사신 세월이 28년입니다.
이 김씨 어르신도 저처럼 교인이면서 술을 많이 좋아하셨나봅니다. ㅎ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지리산 골골 능선에 안 붙은 데가 없던
광주의 백계남 어르신 표지기!

마을 뒤 짧은 당흥골 옆의 묵정 논밭을 따라 산길이 이어지는데,
옛날에는 다락논이이라도 감지덕지 농사를 지었지만,
이제 버려진 논밭이니 주민 발길도 잦아들고 찾는 산객도 줄어
갈수록 길이 어수선해집니다.
잡초가 무성해지는 하절기에는 진행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기부터는 제대로 된 산길이 가파르게 이어집니다.

이 고개를 넘으면 바로,

09: 49. 금대암의 명품 전나무가 반깁니다.

무량수전

함양군에서 새 표지목을 세웠네요.

전나무 오른쪽 앞에 창암산, 뒤로 하봉, 중봉, 상봉, 제석봉, 장터목, 연하봉, .......
장쾌하게 지리산 주능선이 이어집니다.

양지 바른 절집 축담,
다사로운 볕 아래에 멍멍이가 졸고 있습니다.
낯선 객에게는 관심도 없고.

나한전과 무량수전

극락전
서방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는 사찰 당우 중의 하나.
대웅전 다음으로 많으며 아미타전 또는 무량수전이라고 한다.
주불인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보살로 봉안된다.
후불탱화로는 극락정토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극락회상도를 주로 봉안하며,
그밖에 극락의 구품연화대를 묘사한 극락구품탱화나 아미타탱화를 봉안하기도 한다.
극락정토왕생에 대한 믿음이 강했기 때문에 대웅전과 견줄 만큼 화려하게 꾸몄다.
불단은 꽃무늬와 비천으로 장식하고,
주불 위에는 닫집인 천개를 만들고 여의주를 입에 문 용이나 극락조 등을 조각해 장식하기도 한다.
극락전이 본당인 절에서는 극락을 의역한 '안양'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안양교·안양문·안양루 등을 갖추기도 한다.
무위사극락전(국보 제13호),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 부석사무량수전(국보 제18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부석사 무량수전은 봉정사 극락전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주심포 사원건축 양식연구의 표본이기도 하다.

무량수전
무량수불(無量壽佛)인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를 모신 법당.
대웅보전(대웅전)
선종 계통의 절에서 석가모니불을 본존불(本尊佛)로 모신 본당(本堂).

그러니까 무량수전, 극락전, 대웅전이 모두 같은 뜻입니다.

나한전

금대암삼층석탑

금대암은 지리산 북쪽 자락의 조망을 만끽하는 멋진 자리에 앉았습니다.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
저 하늘 저 산 아래 아득한 천 리
언제나 외로워라 타향에서 우는 몸
꿈에 본 내 고향이 마냥 그리워
지리산은 육산이고 워낙 넓은 산이라
어머니의 산이라고 합니다.
모든 걸 다 품어주는.
아주 옛날부터 세상에서 살기 힘들었던 민초나
난에 쫒기어서, 또는 말 못 할 사정으로 숨어든 자,
지리산 곳곳이 영험한 기도터를 찾아 수도하러,
해방 후에는 빨치산의 활동 근거지로,
신산했던 시절에 약초 캐러, 나무하러 들었던 산입니다.

1,970년 가을, 중산리에서 출발하여 상봉- 장터목- 벽소령- 노고단- 화엄사 종주로
처음 지리산을 접했습니다.
반 세기가 넘어 56년의 세월이 지리산과 함께 흘러갔습니다.
10: 05. 다시 금대산을 향해 오릅니다.

처음 보는 표지가 반깁니다.
모름지기 부부 사이는 의가 좋아야 한다고 하지요.

무슨 형상 같습니까?

흙도 없는 척박한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끈질긴 생명력의 경이를 보여줍니다.

앞 금대산 가운데 백운산

시옷, 통천문을 지납니다.

10: 48. 금대산에 올랐습니다.

주능과 삼정산

법화산, 왕산, 독바위 상내봉

삼봉산, 오도봉, 오도재

주능선
이제 나이 들고 약해지니 저 어머니의 품에 들지 못하고
변방만 떠도는 몸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望 지리만 하면서.

덕평봉, 벽소령, 명선봉
삼정산 뒤로 반야봉

서북능선. 오른쪽에 바래봉과 덕두산

줌으로 당기니 만복대와 고리봉, 세걸산이 가늠됩니다.
10: 52. 내려갑니다.


11: 15. 임도에 내려섰습니다.
임도를 따라 터덜터덜 내려갑니다.

삼정산이 가까워지고......

가을 벼가 익었을 때 사진이 아름답게 나옵니다.

사립 옆의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맺았는데 흐리게 나와서
못 올립니다.

가운데 오공능선


창암산이 보이고.....

낮 기온이 올라 봄기운이 돕니다.

12: 15. 출발지도착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합니다.

세월과 중력의 무게에 주름 골은 깊어지고
눈거풀도, 인중도 처집니다.
좌우 비대칭이 되고......
세월 앞에 壯士없습니다.

다시 추워진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좋은 산행 많이 하십시오.
읽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琴 農 姜 鎬 元 拜 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