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내리 사랑

금농 2024. 7. 10. 08:11

제가 어렸을때 부모님께서는 맞벌이를 하셨습니다

 

저와 형은 자연스럽게 조부모님 손에 자랐는데

 

아주 어렸을때를 기억할순 없지만 손주들의 재롱을 보면서

 

흐뭇하게 웃으시던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납니다

 

 


유난히도 저를 이뻐해주시던 할아버지께서 제가 중학교 3학년때

 

돌아가셨을때 참 많이도 울었었지요...

 

올해 구순이신 할머니께서는 연로하신 탓에 육신이 많이 쇄약해 지셨지만

 

총기는 여전하셔서 한번씩 본가에 찾아뵈면 사회적 이슈나 정치문제를

 

저에게 묻곤 하셔서 저를 곤란하게 만들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직접 키운 손주였던 저는 그분들에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그런 존재였던 것이지요

 


지금 제 아들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마음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는걸 알기에

 

그것이 바로 "내리사랑" 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2 Comments
답지  2016.10.11 19:01  
동네방네도 부족해서
전국 방방곡곡에
그것도 모자라서
The good news is being known to the global citizens around the world in seconds.
Congratulations for your being grandpa officially.
강호원  2016.10.11 19:08  
영어 선생님,  책가방 끈이 짧아서  잘모르겠는데 번역해 주세요^^
답지  2016.10.11 19:19  
이렇게 좋은 뉴스가 순식간에 지구촌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할배됨을 축하 드립니다.
유키  2016.10.11 19:43  
우왕 너무 예쁩니다
눈에 넣을 필요도 없이 눈에 쏘옥 들어옵니다.
그나저나  금농샘 내외분 어쩌시렵니까.
'산꾼아들'님이  탁아를 여쭙는 것 같은데요. (ㅎㅎㅎ)
애기나리  2016.10.11 20:02  
손주가 너무 예쁩니다.
이러다가 손주 업고 산에 오르실까 걱정이 됩니다.
강호원  2016.10.11 20:14  
참고로 첫 번째 사진은 산꾼아들 강동구의 33년 전
모습입니다.
실했죠? ㅋㅋ

동구 아들 건우는 출생 85일 째입니다.
솔바우  2016.10.11 20:33  
금농성님 입이 귀에 걸리겠습니다.
유키님 말씀에 탁아 애기가 나오는데
눈에 넣어도 안아플 손자이지만 신중해야 하겠지요.^^
마등자  2016.10.12 05:36  
똘망똘망 하니 귀여운  손주를 안으신 모습은 산꾼의 모습이
진정코  아닙니다 ,

인자 하고 용돈 잘 주시는 할아버지 입니다 ,

형님 기쁘시겠습니다 ,
마이 ,

근데 왜 걱정도 되는 걸까요 ?

" 아부지 , 우리 놀다 올께네 건우 좀 봐주소 , "

" 아이구 허리야 "

부디 논쟁 없는 시간들이기를 바랍니다 ,
진주아재  2016.10.12 08:21  
씨는 못 속인다 하드만.

우찌 할아버지를 저리 닮았을꼬........ㅎㅎ

선배님
보기 좋습니다..........^^*
풀내음  2016.10.12 10:39  
씨 도둑질은 못한다 하더니만,,,
금농 형님 판박이입니다.
재롱부리는것 쳐다만 봐도 배부릅니다. ㅎㅎ
보스  2016.10.12 11:36  
두번째 사진에서 많은걸 느끼게 됩니다.
코끝이 찡해옵니다.
행복 바이러스가 온누리에 가득해지네요~~^^
백산  2016.10.12 20:21  
손자 보니 엄~~~청 좋지예~
이제부터 고슴도치 할배가 되실겁니다.

똘망똘망한 눈을 보니 대를 이은 판박이가 맞네예.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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