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75

하늘같은 든든함 아버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KB금융그룹의 바이럴 영상 하나를 소개 하고자 합니다 주제는 "아버지" 입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누군가의 아들이었던 그 사람, 자식들에게 한없이 베풀어 주기만 하는 일평생을 살아가면서도 늘 부족해서 미안하다고만 말하는 그 사람, 오늘은 그 사람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아버지     11 Comments엉겅퀴  2017.05.17 10:51  답변거, 아침부터 눈물나게 하네~금농형님 좋겠습니다. 든든한 아들을 둬서...산거북이  2017.05.17 10:57  답변잘 봣습니다....감동입니다... ^^솔바우  2017.05.17 11:08  답변효자를 두신 성님 홍복입니다.잘봤습니다.농사중에 자식농사가 으뜸이지요.^^..

지리산 2024.07.10

내리 사랑

제가 어렸을때 부모님께서는 맞벌이를 하셨습니다 저와 형은 자연스럽게 조부모님 손에 자랐는데 아주 어렸을때를 기억할순 없지만 손주들의 재롱을 보면서 흐뭇하게 웃으시던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납니다  유난히도 저를 이뻐해주시던 할아버지께서 제가 중학교 3학년때 돌아가셨을때 참 많이도 울었었지요... 올해 구순이신 할머니께서는 연로하신 탓에 육신이 많이 쇄약해 지셨지만 총기는 여전하셔서 한번씩 본가에 찾아뵈면 사회적 이슈나 정치문제를 저에게 묻곤 하셔서 저를 곤란하게 만들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직접 키운 손주였던 저는 그분들에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그런 존재였던 것이지요 지금 제 아들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마음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는걸 알기에 그것이 바로 "내리사랑" 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지리산 2024.07.10

어른이 된다는 것

어른[명사]1.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수 있는 사람.2. 결혼을 한 사람 어른의 사전적 의미는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어른이란 뜻을 알고 있었고 작년에 결혼이라는 인생의 반환점을 통해 비로소 어른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하기도 하였습니다. 결혼후 새 살림을 본가와 멀지 않는곳에 마련하였지만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았던 부모님의 물질적 지원없이는 이룰수 없었던 보금자리였습니다 평생을 자식을 위해 사셨던 부모님께로 부터 받는것에 익숙하였던 못나고 부족한 아들은 아직은 어른이 될 자격이 없다는걸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비라도 내리는날에는 언제나 그랬듯이 운전조심하라는 문자를 보내시는 어머님께 답장 문자 한통 보내지 않았던 무심한 아들이었지요 그런데 결혼후..

지리산 2024.07.10

마지막 생일상

“어머니 33년동안 잘 키워주셔셔 감사합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침 출근인사가 이렇게 목이 메이고 가슴아픈 인사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듯 합니다 그렇게 인사를 하면서도 차마 어머니 얼굴은 볼 수가 없어 서둘러 현관을 나서며 두뺨에 뜨거운 두줄기의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내립니다... 2년전...큰아들 장가를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녁에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기다리며 “니 형이 저녁먹으러 오지를 않는다 매일 이시간이면 퇴근하고 오는시간인데 오지를 않아...돌아가신 외할머니도 나 시집보내고 얼마나 서운했을지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 그렇게 서럽게 우시던 어머니셨습니다... 아들만 둘 있는 집에서 막내이지만 집에선 무뚝뚝하기 짝이 없는 아들이다 보니 평소 말동무도 많이 되어 드리지 못했던..

지리산 2024.07.10

고맙습니다.

어제 산행중 생긴 저희 아버지 사고와 관련하여 도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가족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아버지께서 가족들의 염려가 걱정되어 저희들에게 늦게 연락을 주시는 바람에저희가 챙겨야 될 부분을 동행한 분들이 다 감당하시고 병원 수송까지 해주신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지금 제가 적고자 하는 이글이 아버지를 포함해서 회원분들에게 다소 불편하실수 있는 내용임을 미리 양해를 구하면서자식된 입장에서 제 마음속 얘기를 몇자 적고자 합니다.오늘 아침 입원 기간 동안 필요한 것들을 챙겨서 병원에 도착했을때보통 사고가 아니었다는것을 그때서야 알게되었습니다.순간 저는 아버지의 눈을 쳐다 볼수 조차 없었고  입술을 수없이 깨물며 몇마디 대화를 나누지 못한채서둘러 병원을 나왔습니다...아버지께서 왜 어제 저희 ..

지리산 2024.07.10

귀향

出家(출가)2002년 3월...태어나 20년을 살아온 함안을 떠나 경북 경산에서 대학생활을 시작 했습니다비록 내가 원하던 학교와 학과는 아니었지만 재수보단 대학 진학을 선택했습니다그 시절 제 꿈은 체육교사였습니다.수능이 끝나고 3개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체대입시학원에서 나 자신과의 싸움을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가진 체력의 한계를 뛰어 넘기엔 너무도 부족한 시간이었고1년 이상씩 준비를 해온 체대 입시생들을 이긴다는건 사실상 불가능 했습니다태어나 처음 맛본 패배의 쓴잔... 그렇지만 그 때의 실패가 좋은 경험이 되어서 한층더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기억하는 대학 새내기의 1년은 그 어떤 해보다즐겁고 추억이 많은 한해 였습니다.入隊(입대)2003..

지리산 2024.07.10

자식의 도리

아버지의 낡은 주판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직장 생활 32년...제가 살아온 25년의 인생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했고...지금은 디지털 시대에 밀려서 책상서랍 조차도 허락지 않았던 주판이지만...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모습속에서 아버지의 젊은날과 지금의 모습이교차되면서 참을수 없는 눈물이 한없이 흘러내립니다...아버지께선 평생을 집안의 맏이로써의 책임감을 끌어안고 살아오셨습니다...그렇기 때문에 감당하셔야 했던 짐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는지...잘 알고 있었습니다...그렇지만...어린 자식들이 혹시나 집안일로 걱정할까봐...학업에 지장될까봐 그 힘든 얘기들을 한번도....하지 않으셨습니다...오직 당신만이...다 끌어안고 사셨고...모진 고통들을 혼자서만 감당하셨습니다....

지리산 2024.07.10

상무주암

1, 제목: 상무주암2, 언제: 2,024. 6. 29.(토, 흐림)3, 누구와: 혼자서4, 코스: 상무주암 입구- 상무주암- 빗기재_ 영원사- 승탑군- 입구(약 4km)5, 소요시간: 3시간 12분6, 시간대 별 구간  07: 46.- 상무주암 입구  08: 16.- 능선  08: 33.- 동대  08: 38.- 상무주암(~ 08: 45.)  09: 31.- 빗기재  10: 00.- 영원사(~10: 16.)  10: 21.- 청매대사 승탑(~ 10: 24.)  10: 38.- 승탑군(~ 10: 43.)  10: 58.- 출발지7, 산행소묘 상무주암을 최단거리로 오르는 길은 영원사 조금 못 미쳐 도로가 기역 자로 꺾이는 지점입니다. 먼 저 온 차에서 내린 여성 네분이 올라갈 채비를 하며,상무주암 가세요?..

지리산 2024.07.02

山有花(이영숙)님을 추모하며

산유화 ​산에는 꽃 피네꽃이 피네.갈 봄 여름 없이꽃이 피네.​산에산에피는 꽃은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꽃이 좋아산에서사노라네.​산에는 꽃 지네꽃이 지네.갈 봄 여름 없이꽃이 지네. 우리 학창 시절에 애송했던 소월의 시입니다. 지리99의 창립 멤버로 20여 년 우리와 함께 했던 산유화 이영숙님이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會者定離(회자정리)요, 生者必滅(생자필멸)이라만나면 헤어짐이 있고, 산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는 옛말이 있지만 이 어인 변고입니까?   2,007년 8월 달궁에서 제4회 산정무한 행사를 할 때입니다.접수처에 봄이님이 보입니다.   서울팀의 조장이신 산유화님이 회원 소개를 합니다.17년 전이니..

지리산 2024.06.22

삼신봉

1, 제목: 삼신봉2, 언제: 2,024. 6 .6.(목, 흐림)3, 누구와: 혼자서4, 코스: 청학동 정류소- 송정굴남릉- 내삼신봉- 삼신봉- 갓걸이재- 청학동(약 6.3km)5, 소요시간: 4시간 44분6, 시간대 별 구간  07: 44.- 청학동 정류소              08: 10.- 등로  08: 38.- 송정굴남릉  09: 49.- 날머리(남부능선)  10: 15.- 내삼신봉(~ 10: 25.)  11: 02.- 삼신봉(~ 11: 09.)  11: 22.- 갓걸이재  11: 38.- 참샘  12: 28.- 정류소 7, 산행소묘 지난 번 지리산 서쪽의 차일봉에 이어 남쪽 삼신봉을 찾습니다.07: 44. 청학동 버스가 서는 정류소에서 출발합니다. 수국이 화사한 자태를 뽐내며 산객을 반깁니다...

지리산 2024.06.10